[미디어파인 칼럼=이상원의 쉽게 읽는 경제상식] 앞서 우리는 뱅크런이 무엇인지, 왜 발생하는지 알아보았다. 오늘은 뱅크런을 막기 위한 조치인 자기자본비율(BIS)에 대해 알아보자.

◆목차
1. 자기자본비율(BIS)의 뜻과 필요한 이유
2. 자기자본비율 계산하는 방법
3. 자기자본비율(BIS) 확인할 수 있는 곳

1. 자기자본비율의(BIS) 뜻과 필요한 이유

자기자본비율이란 총자산에서 자기자본의 비율을 말한다. 이렇게 말하면 어려우니 좀 더 쉽게 풀어보자.

여러분 각자 모두 돈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돈들의 위험성이 모두 똑같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여러분이 현금 10만 원, 친구에게 빌려준 돈 10만 원, 주식투자한 돈 10만 원 이렇게 총 30만 원이 있다고 해보자. 현금은 전혀 잃을 위험이 없다. 하지만 친구에게 빌려준 돈 10만 원은 친구가 돈이 없다고 하면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 주식투자한 돈은 잃을 위험이 매우 큰돈이다. 이처럼 같은 돈이지만 각각의 위험도가 전부 다르다.

은행이나 기업도 마찬가지다. 은행이나 기업이 운영하는 돈에도 쓰임새가 다르다. 이 중 안전한 돈 다시 말해 자기자본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뱅크런과 같은 엄청난 위기가 올 수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나라는 이 안전자산의 비율을 어느 정도 확보하도록 정해놓았는데 이것이 자기자본비율(BIS)이다.

☆중간정리☆
-자신이 운영하는 돈 중에 안전한 돈의 비율을 자기자본비율이라고 한다.

BIS는 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의 약자로 국제결재은행을 뜻한다. 1987년 최소 자기자본비율을 도입한 국제 결재 은행이기에 BIS랑 자기자본비율은 사실상 동일한 말로 쓰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모든 은행이 8% 이상의 자기자본비율을 도입하도록 의무화했고 2021년에는 16.5%에 이르는 만큼 안정적이다.

2. 자기자본비율(BIS) 계산하는 방법

그렇다면 자기자본비율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자기자본비율은 기업이나 은행이 안전한 지 주요 척도가 되므로 꼭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먼저 자기자본비율은 앞서 소개한 총자본에서 자기자본의 비율을 의미한다. 이 중 자기자본이라는 것은 재무제표에서 자산총계를 의미한다. 즉 BIS를 구하려면 총자본/총자산의 비율을 구하면 된다.

말로만 들어서는 어렵기 때문에 예시를 한 번 보자.

재무제표를 확인하는 사이트는 대한민국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우리나라의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에 대해 확인해 보자.

아래 정기공시 항목별 검색에 삼성전자를 입력 후 요약재무정보를 체크한 후 검색을 누른다.

삼성전자 재무제표
삼성전자 재무제표

그러면 다음과 같은 항목이 쭉 나올 것이다. 이 중 자산총계와 자본총계가 나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지표는 2023년 1분기에 대한 지표다. 이에 대해 총자본/총자산의 값을 구하면 359799416/454091777 = 0.79 즉 자기자본비율이 79%임을 확인할 수 있다.

3. 자기자본비율(BIS) 확인할 수 있는 곳

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은 예금보험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확인을 해보면 자기자본비율(BIS)이 전부 11% 이상 많은 곳은 28%까지 가기도 한다. 은행들은 뱅크런과 같은 위험 사태를 막기 위해 이렇게 안정적인 자산들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휴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티스토리 '경제의 모든것' '내마음의 도서관' 블로그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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