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이상원의 쉽게 읽는 경제상식] 큰맘 먹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려고 경제뉴스를 편 당신. 그러나 경제 신문에 있는 용어는 모두 FRB, FOMC, Fed 등 외계용어들뿐이다. 경제뉴스를 보기 위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기본적인 용어들 중 미국의 경제정책들에 대해 살펴보자.

◆ 목 차
1. 연방준비제도(FRS) / 연방준비은행(FRB) / Fed 란?
2. 미 연준이 하는 일 :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란?

1. 연방준비제도(FRS) / 연방준비은행(FRB) / Fed 란?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위 세 개의 말은 모두 미국의 중앙은행인 미국 연방준비은행을 지칭하는 말이다. 흔히 신문에는 미 연준, 미 중앙은행으로 많이 표시되기도 한다.

연방준비제도(FRS)는 Federal Reserve System의 약자로 1913년에 제정된 미국의 중앙은행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한국은행인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될 점이 우리나라는 한국은행이 모두를 총괄하지만 미국의 연준은행은 총 12개이다. 이는 은행의 권력이 통합되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이다.

연방준비은행(FRB) 역시 Federal Reserve Bank의 약자로 미국의 중앙은행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FRS와 FRB는 뭐가 다를까? 둘의 차이는 바로 뒤의 알파벳인 S랑 B의 차이에서 나온다. S는 System이다. 즉 미국에서 수행하는 모든 금융 제도를 총괄하는 시스템 자체를 말하고 B는 Bank로서 은행 기구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다. 하지만 표면상 둘의 직접적인 차이는 없다고 봐도 좋다.

Fed는 더 별 볼 일 없다. 앞서 FRS, FRB를 유심하게 살펴보면 답을 얻을 수 있다. 맨 처음 세 글자인 Federal의 Fed가 보이는가? 그것이 바로 Fed다. 연방준비제도(FRS), 연방준비은행(FRB)은 약간의 의미 차이라도 있었지만 Fed는 그냥 약어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중간정리☆
- 연방준비제도(FRS) / 연방준비은행(FRB) / Fed는 모두 미국 중앙은행을 의미한다.
- 연방준비제도와 연방준비은행은 제도이냐, 실질적인 은행이냐의 미묘한 차이는 있다.
- Fed는 그냥 Federal의 앞 글자를 따온 것이다.
- 미국의 중앙은행은 우리나라처럼 한 개가 아닌 12개가 통합되어 운영된다.

2. 미 연준이 하는 일 :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란?

그렇다면 미 연준이 하는 일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중에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어떤 게 있을까?

하는 일을 크게 세 가지로 보면
1)중앙은행이기에 달러를 발행한다.
2) 또한 전체적인 은행과 금융의 감독과 규제를 담당한다.
3) 금융에 관련된 중대한 사항의 최종 결정을 한다.

하지만 이런 경제적인 논점 말고 우리 경제, 우리 생활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끼치는 것이 있다.

그것이 바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인 FOMC이다.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의 약자이다. FOMC에서는 간단하게 말해서 미국 경제 정책의 방향성을 정하는 것이다. 최근에 인플레이션이 심해지자 금리를 올려서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는 정책을 펼친 것처럼 말이다.

☆중간정리☆
-미 연준은 FOMC 회의에서 금융에 관련된 중대한 사항을 결정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FOMC의 핵심 역할은 미국의 기준 금리를 정하는 것이다. 미국의 기준 금리는 한국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왜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지 궁금하다면 아래 관련기사에서 필자가 쓴 ‘미국 금리와 한국 금리의 관계(기축통화)’를 읽어보자.

우리나라 국회에서도 총결정을 하는 국회의장이 있듯이 FOMC에서도 회의의 의장이 있다. 현재 미 연준 의장은 제롬 파월 의장이며 뉴스에서 매우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FOMC의 회의 일정은 1년에 총 8회를 진행하며 6주 단위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경제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회의를 진행할 수도 있다.

이상원 대학생 칼럼니스트
이상원 대학생 칼럼니스트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휴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티스토리 '경제의 모든것' '내마음의 도서관' 블로그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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