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이상원의 마음속의 도서관] 마음속의 도서관 사서 이상원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 ‘기담 룸’은 하야미네 가오루의 소설입니다. 정말 각 잡고 읽는 책이 아닌 한 번 심심풀이 정도로 읽을 만한 책을 찾다가 발견한 책이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기담 룸에 대해 한 번 알아보도록 해보겠습니다.

기담 룸
기담 룸

♣목차
1. 대략적인 책의 내용
2. 책의 재미(별점)
3. 이 책을 추천하는 사람들
4. 책의 총평(별점)

1. 대략적인 책의 내용

책은 주인공이 룸이라는 SNS 서비스를 열면서 시작한다. 룸은 이야기의 주제가 똑같은 여러 사용자를 초대하여 그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SNS이다. 그리고 주인공은 어떤 미지의 사용자로부터 기담 룸이라는 곳에 초대받게 된다. 호기심에 그 초대를 수락한 주인공은 기린 아바타를 한 채 그 룸에 접속하게 된다. 기담 룸 안에는 그와 똑같이 초대받은 10명의 아바타가 있었다. 그들은 모두 단순히 이 룸이 기담 즉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줄 알고 모인 것이다. 하지만 전개는 머더러(Murder)가 나오면서 상황이 바뀌게 된다. 사회자를 자청하는 이 머더러는 순서를 돌아가며 무서운 이야기를 하고 그 이야기가 재미없으면 그 사람을 죽인다고 협박했다. 주인공은 방을 나가려 했지만 방을 나갈 수 없었고 어쩔 수 없이 이 무서운 살인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

2. 책의 재미(★★★☆☆)

언뜻 보면 굉장히 참신한 주제입니다. 하지만 룸이라는 새로운 SNS에 무서운 이야기라는 주제를 덧입혀 살인 게임을 한다는 것은 공포마니아인 저에게는 너무 진부한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이런 추리 및 공포소설에는 몰입감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중간중간 말풍선으로 이어지는 대화주제가 제 몰입감을 상당히 방해했습니다.

누군가는 이런 요소가 이해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하지만 저는 유아용 책인 것 같아 거부감이 조금 들었습니다. 하지만 추리소설의 요소는 그대로이며 마지막 반전까지 가미한 것을 감안 하여 별점 3개를 주었습니다.

3. 이 책을 추천하는 사람들

1) 초등학교 고학년~중학생 분들
제가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오히려 어린 학생분들께 더 적합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추리, 공포 장르임에도 말풍선이라는 기법을 활용하여 책의 내용을 딱딱하게 하지 않은 점은 초등학교 고학년~중학생 분들께 이런 장르를 소개하는 데 적합할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2) 가볍게 읽을 책을 찾고 있으신 분들
<기담 룸>은 정말 가볍게 읽어야 합니다. 멋진 전개, 화려한 문체, 각 인물들의 뛰어난 몰입도 이런 것을 기대하시는 분께는 추천을 하지 않습니다. 경제, 시사, 사회와 같은 딱딱한 책이 아닌 잠시 2~3시간 정도 뇌를 빼고 읽고 싶으신 분들께 심심풀이 책으로 소개할 만합니다.

4. 책의 총평(★★☆☆☆)

저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평점 2점을 주었습니다.

1)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인 만큼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점
2) 책의 전개가 너무 뻔하다는 점
3) 캐릭터 간의 매력도가 적다는 점

이상원 대학생 칼럼니스트
이상원 대학생 칼럼니스트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휴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티스토리 '경제의 모든것' '내마음의 도서관' 블로그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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