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파인 칼럼=박미주 교수의 세상사는 이야기] 주변을 보다보면 간혹 선을 넘는다 싶은 절제가 필요한 상황을 보곤 한다.
남의 일이니 상관 말고 구경이나 하고 떡이나 얻어먹으라는 말도 있지만, 사람관계에 관심이라는 이유로 많은 감정관계가 만들어지고 또는 관계개선의 과정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모든 상황들이 내 생각만 같으면 어려울 일도 없고 문제될 일도 없겠지만 어디 사람 사는 일이 그리 쉽다면 문제도 없지 않을까 싶다.
현대인인 필자의 입장에서도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대상을 정해 아무렇지 않게 공개된 사람들에 대해 함부로 발언을 하고, 누구나에게 쉬이 접근이 가능한 공개적인 공간에 마치 본인들이 소속된 단체 또는 무리들에서 만들어진 공격적인 내용들을 사실화해서 발설들을 해댈까?
개인에게 물적 이익이나 감정이익을 잃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선을 넘는 경우도 있지만, 하등의 관계가 없는 사람들의 일에 지나치다 싶을 만큼의 행동이나 말로 선을 넘는 경우도 많다.
사실, 제 22대 총선이 끝나면 그만 될 줄 알았다.
사실 보고 안 들으면 되지 않겠느냐 하겠지만, 어디 쉬운 일인가 ?
안 듣고 싶지만 동지역 동시대에서 가능하지 않은 일이지 않은가 ?
게다가 방대한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의 시대에 초등학생도 사용하는 스마트폰만 열어도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대상들이 정해진 공격적인 글들은 쉬이 만나게 된다.
사람의 모든 평가는 뒷모습에서 나온다는 말처럼 뒷모습을 보지 못하는 무리 지어진 이들의 아무 말 대잔치는 사실 아는 처지에는 참 많은 피로감을 높인다.
마주보며 웃지만 뒤돌아서는 “무엇을 위해 저러는 거지?“ 또는 ”이젠 그만 좀 하지.“ 이런 반응들은 질서도 없이 선을 넘는, 어쩌면 지역 학연지연의 관계들을 염려한 어쩌면 애향이 바탕 된 정서일 것이다. 아니, 그런 마음에서 나온 한숨이길 바래본다.
그렇게 가까운 곳에서 지역의 관계 정서를 해치는 선을 넘는 행동들이 난무한 시기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우리는 괜한 일에 끼어들지 않으려는 생각이 우선되어 있기도 하고, 가만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말들에 의해 필요이상의 번거로운 과정을 만들지 않으려는 이기심도 필요하지만, 어쩌면 그것은 무책임한 방관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물론, 끼어들어 탓을 들을 일도, 혀를 찰 일도 없으면 너무 좋았겠지만 사람의 관계인지라 이미 관계 된 이들 간의 문제는 개입이 어렵지만 지역질서를 흐리는 일을 방관하는 것도 애향과는 거리가 먼 일이기도 하다.
진정성 있게 지역을 사랑한다는 것은 어쩌면 사람들과의 얽힌 추억과 성장기의 추억들, 서민적인 애환들을 공유하는 소중한 과정들이 바탕 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흐려진 지역정서의 질서를 방관으로 뒷짐을 지고 “이건 뭐 위아래도 없고 선후배도 없다” 며 혀만 차는 것보다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선을 넘는 질서에 건강한 개입을 해서 살고 있는 지역의 질서가 정립되는 것에 작은 역할을 하는 것이 진실한 애향일 것이라고 본다.
결국은 지역의 젊음들에게 존경을 받고 어른의 역할의 관심도 필요하지만, 그 사람들에게 사람관계 질서에 대한 정립의 기준이 어떻게 되어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박미주 교수(작사가. 김포대 특임교수)]
관악FM라디오 진행 (박미주와 차 한잔 할까요)
한국 에니어그램 경영협회 부대표
박미주의 마음연구소 소장
대중가요 작사가
2014년 서울 경제 100인의 CEO 선정
김포대학교 특임교수(태권도융합과)
파주민보, 미디어파인 칼럼리스트 外
[학력사항]
서강대학교 경영학사
중앙대학교 창업 대학원 기후경제학 석사
[저서]
에니어그램 인생 극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