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용혜원 시인]
밤하늘 [용혜원 시인]

얼마나 큰 붓으로
밤하늘을
까맣게 칠해 놓았을까

빈틈 하나 없이 똑같은 색깔로
넓고 넓은 하늘을
한 가득 까맣게 칠해놓은 솜씨를 보면
대단한 서예가다

얼마나 큰 붓으로
밤하늘을 까맣게 칠해 놓았을까
그 많은 먹물을 어디서 가져왔을까

[용혜원 시인]
현재 고양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시를 쓰고 강의하며 다니고 있다.
지금까지 시집 97권, 동시집 2권, 시선집 15권 등 213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오늘도 독자들에게 감사하며 시를 쓰는 기쁨과 강의하는 기쁨 속에 꿈을 이루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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