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에 담긴 하늘 [용혜원 시인]
호수에 담긴 하늘 [용혜원 시인]

하늘이 언제 호수에 내려와
파랗게 빠져 있을까

하늘에 구멍이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호수에 빠져있을까

하늘을 담고 있는 호수는
내색도 하지 않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

하늘과 호수가 한 마음으로
서로 좋아하는 걸
어쩔 수 없나 보다
아무도 막을 수 없나보다

용혜원 시인
용혜원 시인

[용혜원 시인]
현재 고양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시를 쓰고 강의하며 다니고 있다.
지금까지 시집 97권, 동시집 2권, 시선집 15권 등 213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오늘도 독자들에게 감사하며 시를 쓰는 기쁨과 강의하는 기쁨 속에 꿈을 이루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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