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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걷는 산]

올려다 보면
마음에 보이는 산
마음을 열면
내게 다가오는 산
혼자 오르는 산은
나를 사유하며
남몰래
눈물을 훔치며 걷는
유쾌한 병이다
산을 오를 때는
땀방울 하나하나에
꿈과 희망을
산을 내려 올 때는
사랑과 행복을
가슴 한가득
충만히 담는다
보이지 않는 것들을
만나고
사라져가는 것들을
찾게 되는 산은
늘 새로운 길이다
같은 곳, 같은 길을
수없이 오르고 걸어도
매일 다른 
자연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산이여!
자연이여!
나는 오늘도
눈물 훔치는
이 몹쓸병을
치유하기 위해
혼자 산을 오른다
사랑이여!
약자들의 이웃이
소외되지 않고
마음이 가난한
낮은 사람들을 향해
나를 더 낮은 곳으로 
가게 하소서

-무등산

뮤지컬소설 <휘몰이> 작가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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