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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보고 흙을 밟으며]

인생은 짧고
역사는 영원하고
문화는 아름답다
치악산 골짜기를
삶의 성찰로 뒤덮은
숨은 선비 운곡 원천석
우울한 시대 
서민의 고통을 대변하고 저항하며 절의를 지킨 천재 시인
매월당 김시습
치악산에는
세상과 
어긋나지 않게
살려는 사람들의
고독과 한이 배어있었다

배반의 길은 
끝내 단맛을 다해
고통이 기다리지만
의로운 길의 여정은 외롭고 힘들고 다쳐도
그 끝에는
환희를 맞는다

가슴 속에 맺혀있는
고통과 분노,
근심과 회한을 버리고
새로운 길을 모색한 선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구룡사에서 상원사까지
구불구불 이어진
아름다운 능선과
깊은 골짜기를 
바라본다
명예와 이익의 세상을
버리고 가난이 와도
붓을 들고
등불을 돋우며

마음껏 세상을 살다간
운곡과 매월당의
아름다운 시선에서
삶의 성찰을 배우고
마음의 평온을 얻는다

-치악산

뮤지컬소설 <휘몰이> 작가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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