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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가  되고 싶은 별]

나는
대기와 초목도 없는
은하계 한가운데에서
은빛 강을 떠도는 
외로운 별
나는
어둠과 내 안에서 
무한대로 맞서고 있는
떠돌이 별
어둠의 아래쪽으로 
눈부신 빛이 
내려앉았다 
시간은 보이지 않지만 
길고 넓은 블랙홀과 
혹한으로 뒤덮인
우주의 하늘 밑에서
사라지는 별들이
알 수 없는 
신비로운 세계로
느리게 빨려들어간다

생명의 빛,
아름다운 푸른 행성
나는 너를 
내려다 보며 그림자가
되고싶지 않았다
내가 찾아가고 싶은
인간 군상들의
울부짖는 소리를 듣는다
저 먼 우주 공간 속
검은 주검 위로
나를 짓누르는 
중력을 안은 채
길을 잃고싶지 않았다
나는
고요를 뚫고 
별똥별이 되어
하늘 높이 솟구친다
눈시울이 붉어진다
상처를 달래는 눈물
눈물은 끝이 아니라 
성찰의 시작이다
나는 조용히 
다시 태어나
내 별을 지표로 삼아
아침을 열리라

-북설악 성인대

뮤지컬소설  <휘몰이> 작가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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