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용혜원 시인]](https://cdn.mediafine.co.kr/news/photo/202509/72979_108073_538.jpg)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용혜원 시인]](https://cdn.mediafine.co.kr/news/photo/202509/72979_108074_549.png)
그대를 만나던 날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착한 눈빛, 해맑은 웃음
한 마디 한 마디의 말에도
따뜻한 배려가 담겨있어
잠시 동안 함께 있었는데
오랜 사귄 친구처럼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내가 하는 말들을
웃는 얼굴로 잘 들어주고
어떤 격식이나 체면 차림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솔직하고 담백함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그대가 내 마음을 읽어주는 것만 같아
둥지를 잃은 새가
새 둥지를 찾은 것만 같았습니다
짧은 만남이지만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오랜만에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장미꽃 한 다발을 받은 것보다
더 행복했습니다
그대는 함께 있으면 있을수록
더 좋은 사람입니다

[용혜원 시인]
현재 고양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시를 쓰고 강의하며 다니고 있다.
지금까지 시집 100권, 동시집 2권, 시선집 16권 등 218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오늘도 독자들에게 감사하며 시를 쓰는 기쁨과 강의하는 기쁨 속에 꿈을 이루며 살고 있다.
용혜원 시인
addwork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