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고독 [용혜원 시인]](https://cdn.mediafine.co.kr/news/photo/202509/72274_107230_4152.jpg)
![가을 고독 [용혜원 시인]](https://cdn.mediafine.co.kr/news/photo/202509/72274_107231_420.jpg)
찬바람이 옷깃을 타고 들어와
가슴까지 시리게 하는데
가을 고독이 찾아와 외롭게 만든다
한 목숨 살아가기가 쓸쓸한데
고독마저 파고들면
외롭고 쓸쓸함이 온몸에 퍼진다
고독과 잠시 놀아 볼까 하는 생각에
커피를 마시며 쓰디쓴 인생의 맛을 느낀다
가을이 깊어 갈수록 고독이
천근 무게가 되어 온몸을 짓눌러
힘든 마음을 훌훌 털어버린다
가고픈 곳으로 홀가분하게
나 홀로 가을 고독과 친구가 되어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다

[용혜원 시인]
현재 고양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시를 쓰고 강의하며 다니고 있다.
지금까지 시집 100권, 동시집 2권, 시선집 16권 등 218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오늘도 독자들에게 감사하며 시를 쓰는 기쁨과 강의하는 기쁨 속에 꿈을 이루며 살고 있다.
용혜원 시인
addwork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