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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노래

여행은 
세상의 풍경을
매순간 희망으로
찾아내는
균형의 연속이다. 

"달은 청천에서
뜨지않고 산간에 오른다."
"두어라, 해 퍼진 후면
안개 아니 걷히랴!"

매월당 김시습과
고산 윤선도는
기억마저 묻히지 않을
이 경외한 산을
희망으로 노래했다.

나는 
이슬의 눈으로
호흡을 가다듬었다.
바라만 봐도
바위가 꽃이고
흙길이 숲인
월출산의 기(氣)가
충만했다.

삶에 지친 그대들이여!
감정이 메마르고
삶의 위로가 
필요할 때
느릿느릿 시나브로 
풍광을 만나보자.

"그대 생각이 나면
다시 찾아 오리라."

나는 남도의 창(窓), 
여기 영암에서 
갈증을 풀어내며
내 마음의 꽃들을
색색으로
덧칠하고 있었다.

-영암 월출산

뮤지컬소설<휘몰이>
작가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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