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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랑 이야기>

"자살을 꿈꾸는 자는.
오지를 마라."
자재암과 공주봉에서
나를 매혹시킨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애닯은 사랑 이야기에
눈을 맞추어 본다.

일체유심조.
(一切惟心造)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렸다.'
661년,
원효대사의
이 위대한 깨달음은
천 년 이상 세월 동안
변하지 않는
영원한 진리를 
담고 있다.

고뇌는 
내 그림자일 뿐,
나를 움직인 것은
시간이 아니라
마음임을 깨닫는다.
나는 이 대지에서
마음이 하는 만큼
계곡 물소리에
원효대사의 외침을
대입해 본다.
"헛된 꿈을 쫒는 자는
오지를 마라."

-소요산

뮤지컬소설 
<휘몰이> 작가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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