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마음은 왈츠]
겨우내 닫혔던
침묵은 이제 없다
고독도 없다
조용조용한 봄 빛과
풋풋한 흙 내음이
노란 꽃망울과
파릇한 풀 향기를
밀어 올린다
숨 쉬는 것보다
아름다운
생명들의 날갯짓과 박동이 잠들어 있는
나를 깨운다
봄이 오는 소리,
내 마음은 왈츠
텅 비어있는 가슴에
사랑의 노래를 채운다
아름다움과 사랑 없이
살 수는 없다
눈을 뜨고
귀를 채우고
마음을 씻으며
느릿느릿한
균형을 유지한다
-북한산 사모바위
뮤지컬소설 <휘몰이> 작가 노트

김동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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