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들이 나무 가지에 앉아 울다가
손톱자국을 남기고 날아가도
나무는 울지 않는다
새들이 다시 날아와
나무 가지에 앉아 울어도 좋다고
나무는 울지 않는다
새들이 떠나간 나무 가지마다
새들의 울음이 남아있다

[용혜원 시인]
현재 고양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시를 쓰고 강의하며 다니고 있다.
지금까지 시집 97권, 동시집 2권, 시선집 15권 등 213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오늘도 독자들에게 감사하며 시를 쓰는 기쁨과 강의하는 기쁨 속에 꿈을 이루며 살고 있다.
용혜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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