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픽사베이
사진 출처=픽사베이

새들이 나무 가지에 앉아 울다가
손톱자국을 남기고 날아가도
나무는 울지 않는다

새들이 다시 날아와
나무 가지에 앉아 울어도 좋다고
나무는 울지 않는다

새들이 떠나간 나무 가지마다
새들의 울음이 남아있다

용혜원 시인
용혜원 시인

[용혜원 시인]
현재 고양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시를 쓰고 강의하며 다니고 있다.
지금까지 시집 97권, 동시집 2권, 시선집 15권 등 213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오늘도 독자들에게 감사하며 시를 쓰는 기쁨과 강의하는 기쁨 속에 꿈을 이루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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