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세우는 밤 [용혜원 시인]](https://cdn.mediafine.co.kr/news/photo/202506/68580_102737_399.png)
세상 바다에 나뭇잎으로 떠있는 듯
아무리 뒤척여보아도
어둠이 떠날 줄 모르고
나를 가둬 놓았다
혼자라는 고독을 느낄 나이가 되면
삶이란 느낌만으로도
눈물만으로도 어찌할 수가 없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함께 할 수 있는 이 있어도
홀로 잠들어야 하는 밤
시계 소리가 심장을 쪼개고
생각이 수없이 생각을 그려낸다
밤을 느낄 때 고독을 느낀다
벌써 밤이 떠날 시간이 되었는데
내 눈에 아직 잠이 매달려 있다

[용혜원 시인]
현재 고양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시를 쓰고 강의하며 다니고 있다.
지금까지 시집 100권, 동시집 2권, 시선집 16권 등 218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오늘도 독자들에게 감사하며 시를 쓰는 기쁨과 강의하는 기쁨 속에 꿈을 이루며 살고 있다.
용혜원 시인
addwork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