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네가 생각나는 날은 [용혜원 시인]](https://cdn.mediafine.co.kr/news/photo/202507/70276_104827_858.png)
문득, 네가 생각나는 날은
푸른 하늘에 스치듯 떠나가는
하얀 구름이 네 얼굴 인양 바라본다
멀리 떠나가는 구름 한 조각
멀어져 간 너의 뒷모습 같아
촉촉하게 젖은 눈으로
보고 또 바라보며 그리움을 달랜다
문득, 네가 생각나는 날은
내 마음은 빈 항아리 마냥
텅 비어 채울 수 없어 허전해
나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눈물 속에 세월은 야속하게 흘러가는데
못 잊는 마음을 어쩔 수가 없고
미치도록 보고 싶어서
그리움을 끝내고 너를 만나고 싶다

[용혜원 시인]
현재 고양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시를 쓰고 강의하며 다니고 있다.
지금까지 시집 100권, 동시집 2권, 시선집 16권 등 218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오늘도 독자들에게 감사하며 시를 쓰는 기쁨과 강의하는 기쁨 속에 꿈을 이루며 살고 있다.
용혜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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