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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사랑, 나의 대한민국]

백운대에 올라,
도시를 가로질러
저 멀리
장대하게 흐르는
한강을 바라본다.
이 곳에서
차갑고 따뜻한
두 줄기 강이
하나로 모여
장엄하게 사라지는
블바타 강의 흐름을
표현한 교향시,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몰다우를 
들으면 제격이다.

'눈에 보이는 곳
우리 땅으로 한다면'
'땅 끝까지 멀리
모두를 포용하리로다.'
태조 이성계와 숙종은 삼각산 백운봉에서
조선의 안녕을 
시로 읊었다.

더 멀리 나아가려는
인간의 호기심과
모든 부조리와
편견에 맞선
세상을 향한 진심.
2024년 10월,
작가 한강의 언어들이
우리에게
영롱하게 다가왔다.

"아무도
날 도울 수 없어.
아무도
날 살릴 수 없어.
아무도 날
숨쉬게 할 수 없어."(채식주의자. 61쪽)

사랑은
세상 모든 존재의
영원불멸한 햇살이다.
자유가 
대지로 스며든다.
세상은 
살 만한 곳이다.

-북한산 백운봉

뮤지컬소설<휘몰이> 작가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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