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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빗방울에 맞아도 아프다]

사랑은
그윽한 눈물로 온다
사랑은
작은 빗방울에 맞아도
아프다
가벼운 바람이
어두운 기억을
봉인한다
혹한 가시밭길을
헤치고 돋아난
경쾌한 빛은
사연을 묻지 않는다
햇살 가득한 하루,
하나씩 모여든 빛이
온 몸을 흔들며
마음을 출렁인다
그늘이 흩어지며,
가슴 위로
아린 아픔이
한 음씩 낮아진다
사랑은
빛의 파장을 따라
흘러가며
슬픔을 비워내고
아름다워진다
사랑은
빛을 머금으며
뜨겁게 살아낸다

-민주지산

뮤지컬소설<휘몰이> 작가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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