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믿음을 방황하게 하는 것
건강한 믿음을 방황하게 하는 것

[미디어파인=박미주 교수의 세상사는 이야기] 특정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도 요즘처럼 혼란스러운 시기도 드물었던 것 같다.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은,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공통된 이유의 혼란스러움이 닥쳤을 때, 유사한 패턴의 사건, 사고들이 많아진다.

그러나 이번의 혼란스러움은 ‘니들이 아무리 그래 봐라' 식의 '스치는 바람처럼 꿋꿋하고 견고하게' 혼란스러움을 유지한다.

어쩌면 사람들은 이 혼란스러움이 점점 익숙해져 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막연한 불안마저 느껴지기도 한다.

그것은 아무리 혼란스럽고 나라가 불안해도 자신들의 생업은 유지하며 기본적인 활동들을 할 수 있는 기본권들을 보호받고 있다는 것 아니겠는가?

사람들은 작은 파동처럼, 그리고 복싱 선수가 큰 공격 전 상대 선수의 집중력을 흐리기 위해 잽(Jab)을 날리듯 한건 한건 터지지만 그닥 흐트러짐이 없이 혼란의 속도와 깊이가 점점 더 깊어질 뿐이다.

연예계의 유명인이 운명을 달리하기도 하고, 무안 공항 비행기 참사 같은 대형 사고가 일어 나기도 하고, 교육 현장의 안전에서 위태로운 ***법이 발의를 앞두고도 있고, 손가락으로 여러개를 꼽을 만큼의 사건, 사고가 많았지만 사람들의 정서를 크게 흔든 혼란만큼은 다른 때와 달리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게다가 장기화 되는 사람들의 정서는 이 불안정 속에 우리나라의 정당 정치에 확연하게 나뉘어 지는 현상이다.

기본적 생업 활동 후 주말 등 시간을 이용해 집회 활동을 꾸준하게 이어가는 이들과 ’지겹다‘ 또는 ’듣기도 싫다.’ 며 손사레를 치는 사람들의 양분화된 현상이 두드러진다.

어떤 이는 어떻게 되든 빨리 정돈되었으면 좋겠다는 '결과에는 관심 없다'는 표현을 서슴없이 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대비해 조용히 당원 모집을 하는 등의 움직임으로 일명, 물밑 작업들이 알게 모르게 드러나고 있다.

분명, 정치를 하는 분들은 거주 지역 발전에 지역민들이 행복해지게 하고자 하는 근본의 목적이 있었음을 난 믿고 싶다.

누가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어려서부터 ‘협동’이라는 단어를 배워 온 우리들(지역)의 정서는 건강한 판단을 흐리는 특정 정당의 일원이 되는 과정(입당)부터 어찌보면, 자신의 선택에 자유로워지지 못하는 상황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여, 필자는 몇 년 전부터 유권자(지역민)들의 건강한 중도 정신을 갖기 위해서는 선택에 자유로운 입장이어야 한다고 자주 말해 왔다.

그들은 소속된 정당인으로서의 기본 된 선택을 매 선거시 마다 예측하고, 전투력의 바탕을 다지기도 한다. 분명, 이분들이 정치를 하는 목적은 활동하는 지역 즉, 거주 지역의 발전과 지역민들의 행복이 목적되어 있는 그 믿음을 위해 유권자들은 선택에 자유로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 쉽고 편한 건강한 중립의 태도가 왜 지역 학연지연의 운동장에서만큼은 기울어지는 환경이 되는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그것은 바로 건강한 믿음이 없기 때문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하고 싶다.

누군가 자신의 소신이 흔들리고 있을 때 건강한 판단과 선택을 할 수 있는지 한 번쯤 점검해 보자는 작은 권유로 자신의 판단과 활동을 냉정하게 들여다보는 정서적 환경을 제공하는 진짜 어른이 계시다면 건강한 믿음의 중도도 정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혼란스러움이 익숙해지기 전에 방황하는 믿음을 인도해 줄 수 있는 빛은 오직, 건강한 경험의 어른이라는 생각이다.

박미주 교수(작사가. 김포대 특임교수)
박미주 교수(작사가. 김포대 특임교수)

[박미주 교수(작사가. 김포대 특임교수)]
한국 에니어그램 경영협회 부대표
박미주의 마음연구소 소장
대중가요 작사가
2014년 서울 경제 100인의 CEO 선정
김포대학교 특임교수(태권도융합과)
파주민보, 미디어파인 칼럼리스트 外

[학력사항]
서강대학교 경영학사
중앙대학교 창업 대학원 기후경제학 석사

[저서]
공감세상ㆍ생각으로 피어나다
에니어그램 인생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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