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년의 시간, 역사를 바꾸다]
기원전 57년,
왕의 덕이
날로 새롭고
사방을
아우른다는 신라
건국 이후,
삼국 통일과
예술의 황금기
법흥왕과 진흥왕,
선덕과 진덕여왕,
김유신과 김춘추,
원효와 화랑, 최치원
천년 왕국의
역사와 문화가
신라인들에 의해
요동친다
그러나 서기 935년,
긍정과
자기성찰을 부정한
신라의 하늘은
잿빛이었다
아름다운
문명의 가치는
오만과 권력에
의존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들어낸다
하늘은 사람이
다스리지 않는다
사람의 뜻이
하늘을 움직인다
일체유심조의
깨달음에 녹아든
천년고도의 향기에
서라벌의 밤이
깊은 고요 속에
빛나고 있었다
-경주 남산
뮤지컬소설 <휘몰이> 작가 노트

김동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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