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生)]
다시
돌아올 수 있겠지
화려하게 물들며
무거워진 가랑잎새
잡은 손을 놓으며
떨어질 수 밖에
골 물줄기따라
더 이상의 눈물은
묻고 멀리까지 흘러
가벼워진 갈잎
가슴이 기억하는
추억을 만들며
다음 생(生)도
빛을 잃지 않고
다시 손을 잡아 주기를
끝은 곧 시작,
다시 푸르게
길을 찾아
돌아올 수 있을까
-설악산 천불동계곡
뮤지컬소설 <휘몰이> 작가 노트

김동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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