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살자 살아보자 [용혜원 시인]](https://cdn.mediafine.co.kr/news/photo/202504/66404_99956_1010.jpg)
그래 살자 살아보자
절박한 고통도 세월이 지나가면
다 잊히고 말테니
퍼석퍼석하고 처연한 삶일지라도
혹독하게 견디고 이겨내면
추억이 되어 버릴 테니
눈물이 있기에 살만한 세상이 아닌가
웃음이 있기에 견딜만한 세상이 아닌가
사람이 사는데 어찌 순탄하기만 바라겠는가
살아가는 모습이 다르다 해도
먹고 자고 걷고 살아 숨 쉬는 삶에
흠 하나 없이 사는 삶이 어디에 있는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살다보면
눈물이 웃음이 되고
절망이 추억이 되어 그리워질 날이 올 테니
좌절의 눈물을 닦고 견디고 견디면서
그래 살자 살아보자

[용혜원 시인]
현재 고양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시를 쓰고 강의하며 다니고 있다.
지금까지 시집 100권, 동시집 2권, 시선집 16권 등 218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오늘도 독자들에게 감사하며 시를 쓰는 기쁨과 강의하는 기쁨 속에 꿈을 이루며 살고 있다.
용혜원 시인
addwork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