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로 간다]사랑은행복으로 만들어가는한 편의 이야기,너에게로 간다오랫동안 있었던그리움하늘 끝에손을 뻗어바람 속에 내 맘 싣고구름 위로 올라가붉은 햇살 아래 꿈을 달아하늘 위로 올라가우리의 너그러운 사랑을 일깨운다함께하면빛이 나는 아름다움,너에게로 간다꿈을 찾아사랑 찾아-덕적도 서포리해변뮤지컬소설 작가 노트
[시(詩)가 내게로 다가왔다]시(詩)는 내게사랑한다고 말한다세상의 온갖 말들이어렵고 난해해도단어를 두드리면문이 열리는 시(詩)감정을 자극하는문장에 향기를 던지면시(詩)는 사랑을 관통한다시간을 따라가며슬프거나 아픈 기억들을글로 지우고 덧칠해도가을의 언어는외롭지만아름답기만 하다사랑으로 가득한삶과 죽음의 진리,생명으로 충만한자연의 진리,고독으로 가득찬시의 세계는인간이 만든 언어를 타고가을 하늘로 끝이 없이자유롭게 펼쳐진다-백양사뮤지컬소설 작가 노트
[죄와 벌]제우스로부터불을 훔친 죄(罪)로코카서스 바위에 결박당한프로메테우스,인간을 향한 벌(罰),판도라신들에게 맞서며인간을 사랑했던프로메테우스의이 죄와 벌은인류에게불을 가져다주고문명과 예술, 과학을꽃피우게 했다그러나,혼돈의 시기에프로메테우스를배반한 인간들은악(惡)을 거들고힘과 욕망과 폭력을선(善)으로 믿으며지옥의 문으로들어서고 있다세상은자연, 환경, 생명과공존하고약자와의 동행할자리가 없이빈곤과 질병,전쟁과 사회적 불평등,기후와 생태 위기 등온갖 고통과 절규,갈등과 위협이 도처에 머물러 있다저승의 프로메테우스여!도덕과 정의의부활을
[너와 나]오해는 갈등을 부르고상처는고통을 키운다서로의 마음을들여다 볼 수 있다면얼마나 좋을까욕망은 절제가 필요하고마음의 짐은덜어내고비워내야 한다나는 네가 되고너는 내가 되어마음을 열고상대방의 상처를응시해야 한다이해와 배려의 여백이필요한 관계,나의 마음에 들어오라나는 너를 믿고 너는 나를 믿고함께하는 내일은두려울 것이 없다-북한산뮤지컬소설 작가 노트
[가을, 슬프도록 아름다운 기억]계절을 교차하는붉은 빛이 가을을한층 진하게 칠합니다바람에 홀로 선한 줄기 가지 끝에서혼자가는 길이 두려운 가랑잎은그저 바라만 보다힘없이 돌아서서흔들리는 눈물을 쏟아냅니다어둠은 적막으로되돌아오고깊은 잠을 흔들어추억을 깨워봅니다슬프도록아름다운 기억들이다음 생(生)을 부릅니다두 손 모아 한 줄기 작은 빛을 찾아하얀 겨울로 떠납니다떨림이 증폭되고우리의 소중했던 설렘을기억합니다사랑은 마음에영원히 존재합니다뮤지컬소설 작가 노트
[생(生)]다시 돌아올 수 있겠지화려하게 물들며무거워진 가랑잎새잡은 손을 놓으며떨어질 수 밖에골 물줄기따라더 이상의 눈물은묻고 멀리까지 흘러가벼워진 갈잎가슴이 기억하는추억을 만들며다음 생(生)도빛을 잃지 않고다시 손을 잡아 주기를끝은 곧 시작,다시 푸르게길을 찾아돌아올 수 있을까-설악산 천불동계곡뮤지컬소설 작가 노트
10월의 첫 비가대지를 물들인다자연의 생명들이계절을 부른다가을이 돌아왔다태양이 만들어내는계절의 순환이다물과 흙,바람과 구름, 가을의 빛은자연의 생명을구원하는윤택한 에너지다그러나,이 기운은하나씩 하나씩비우고 떨어지며버릴수록 아름답다가을은침묵과 고독 속에작별은 맘껏 누릴자유라는 것을알린다가을에는지우고 떠난 자리에다시 돌아올 수 있게사랑의 흔적을 남긴다갈 길을 찾지 못해헤매어도추운 길을 헤쳐나가며사랑이 왜낮은 곳에 있는지를깨닫게 된다가랑잎이 쌓이며곰살궂은 잎새에서오롯이 들리는사랑의 잔향,가을이 오면눈물이 나는 이유이다가을에는가슴에 통증을
[우정에 대하여]"우정은서로의 영혼을 비추는거울이다"이 아름다운 외침은긴 세월 동안,사람들의 마음을 매혹시키며무(無)를 일깨운다좋으면 좋다고싫으면 싫다고말하는 아이들이 순수의 땅에서 뛰어놀며동심의 세계에서어른이 되기까지서로의 기둥이 되어온아름다운 추억들이가슴에서 메아리친다삶은 세월이 흘러도내일의 일이다우정은 시간이 흘러도변하지 않는 것,우정은역경과 시련이친구를 시험해도서로의 곁에서이름을 잊지 않고서로의 사연을묻지 않는다어느 날 홀연히수의를 입더라도동심의 세상에서맑은 영혼으로다시 만나리라우정은나이가 들면서사랑을 일깨우며오늘을 깊고 길
[천년의 시간, 역사를 바꾸다]기원전 57년,왕의 덕이날로 새롭고 사방을 아우른다는 신라 건국 이후,삼국 통일과예술의 황금기법흥왕과 진흥왕,선덕과 진덕여왕,김유신과 김춘추,원효와 화랑, 최치원천년 왕국의역사와 문화가신라인들에 의해요동친다그러나 서기 935년,긍정과 자기성찰을 부정한신라의 하늘은잿빛이었다아름다운 문명의 가치는오만과 권력에의존하지 않는다모든 것은 마음이 만들어낸다하늘은 사람이다스리지 않는다사람의 뜻이하늘을 움직인다일체유심조의깨달음에 녹아든천년고도의 향기에서라벌의 밤이깊은 고요 속에빛나고 있었다-경주 남산뮤지컬소설
[마음이 주인이다]꿈을 꾸자눈에 보이지 않고손에 잡히지 않는꿈들이 말을 걸어온다미래를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꿈처럼 좋은 것은 없다순간을 사랑하고잊혀진 꿈들을다시 만나자마음이 주인이다생(生)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고내일을 마주하자꿈 꿔왔던 꿈들이 새롭게 열린다내일의 내가 거기에 서 있다-고창 방장산뮤지컬소설 작가 노트
[꽃의 의미]꽃도사랑에 젖으면우는 때가 있다슬픔은 끝이 없기에꽃들은 아름다운 향기를 내뿜으며눈물을 숨긴다꽃의 색은인간을 위한 색이 아니다꽃은새로운 생명을탄생하기 위해빛과 색을 찬란하게 밖으로 투영한다벌과 나비, 새들을끌어들여번식하고 열매를 맺으며다시 새롭게 태어날 준비를 한다비바람 눈보라에 흔들려도 아픔을 견뎌내며성장을 멈추지않는꽃의 생명력꽃들은기쁨을 노래하고행복을 피어내며세상을 사랑으로 관조한다꽃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시각,꽃들은 멈춰서서 자신을 성찰하며우리를 슬픈 눈으로바라보고 있다-북한산뮤지컬소설 작가 노트
[물과 생명]물은 거꾸로 흐르지 않는다언제나 가장 높은 곳에서아래로 흘러 어머니의 품처럼큰 바다를 이룬다늘 한여름이 되면온 몸으로 대지를 적시며새로운 생명을불러 일으키는 장흥어머니의 강,탐진강이우리를 부른다순백의 물로 손과 발을 씻고얼굴을 닦으며난장(亂場)이 되어도자유로운 해방감이사랑의 소리를 높이는장흥으로 달려가자물 흘러가는 대로순백의 물처럼 살며마음의 평온을 얻는다여기서는자신의 얼굴을바꾸지 않아도 된다몸과 마음을 씻는물처럼 살아야 한다언제나낮은 곳으로 흘러자신을 낮추는물의 이치를 배우게 된다-정남진 장흥 물축제뮤지컬소설
[붉은 영웅, 뒤돌아보지 마라]위대한 이름을 남긴징기즈칸의 나라,박동하는 태양과영롱한 수많은 별들에게빌어야 할 소원을전달하기위해말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길을 열고새벽을 깨우는잔상이 뇌리에서가시질 않는다자연에서 살다자연으로 돌아가는몽골의 생명들은느리지만지치지 않고길을 잃지 않는다거칠고척박한 환경에도자연을 받아들이며주어진 현실에서다음 세대를 위해내일을 준비하는붉은 영웅들의 영혼이강하게 살아있는 나라좌절을 벗겨 낸무한한 사랑이찬란한 빛으로다시 피어나기를 기대한다"몽골이여,부드럽고 강하게일어나라!"-몽골뮤지컬소설 작가 노트
[색]삶은 색깔이다삶의 색을 크기로 잴 수 있을까몽골에서는자연이 내린 색을마음의 크기만큼담을 수 있다하늘과 대지에타오르는 욕망,꿈꾸듯 춤추는 떨림과 파동빛은 색을 만든다색은 자연의 소리를 담으며아름다움에 동화된다몽골에서는하늘과 구름과바람과 공기도무색으로 돌아간다몽골의 색들은아름다움을 위해피어난 것이 아니라고통의 시간 속에서도사랑하고, 꿈꾸고,살아가는인간 존재에 대한질문이 담겨 있다-몽골 체체궁산뮤지컬소설 작가 노트
[아틀라스가 되고 싶은 별]나는대기와 초목도 없는은하계 한가운데에서은빛 강을 떠도는 외로운 별나는어둠과 내 안에서 무한대로 맞서고 있는떠돌이 별어둠의 아래쪽으로 눈부신 빛이 내려앉았다 시간은 보이지 않지만 길고 넓은 블랙홀과 혹한으로 뒤덮인우주의 하늘 밑에서사라지는 별들이알 수 없는 신비로운 세계로느리게 빨려들어간다생명의 빛,아름다운 푸른 행성나는 너를 내려다 보며 그림자가되고싶지 않았다내가 찾아가고 싶은인간 군상들의울부짖는 소리를 듣는다저 먼 우주 공간 속검은 주검 위로나를 짓누르는 중력을 안은 채길을 잃고싶지 않았다나는고요를 뚫
[혼자 걷는 산]올려다 보면마음에 보이는 산마음을 열면내게 다가오는 산혼자 오르는 산은나를 사유하며남몰래눈물을 훔치며 걷는유쾌한 병이다산을 오를 때는땀방울 하나하나에꿈과 희망을산을 내려 올 때는사랑과 행복을가슴 한가득충만히 담는다보이지 않는 것들을만나고사라져가는 것들을찾게 되는 산은늘 새로운 길이다같은 곳, 같은 길을수없이 오르고 걸어도매일 다른 자연의 풍경이눈에 들어온다산이여!자연이여!나는 오늘도눈물 훔치는이 몹쓸병을치유하기 위해혼자 산을 오른다사랑이여!약자들의 이웃이소외되지 않고마음이 가난한낮은 사람들을 향해나를 더 낮은 곳으로
[산(山)의 울음]산은꽃이 홀로 지면산골의 풀과 나무들이풍성히 부풀어 오르고고요하기만 하다밤새 별, 바람, 향기에 젖어산새 소리에빛이 일찍 열리면산은 울기 시작한다산은 울때마다골짜기로 골짜기로물기가 어리고꽃바람을 날리며생명의 숲을 이룬다숲에서는 생명들이 숨을 쉬며비밀을 간직한새로운 언어들을 날마다 세상에 토해낸다하늘과 대지의침묵 사이로 던지는숲의 외침과 신호산이 울어야대지의 생명들이살아 숨쉰다매일 새롭게 태어나며자주 눈물을 보이는 산은산골을 걷는내 등 뒤로사랑을 일깨운다-덕유산뮤지컬소설 작가 노트
[하늘을 보고 흙을 밟으며]인생은 짧고역사는 영원하고문화는 아름답다치악산 골짜기를삶의 성찰로 뒤덮은숨은 선비 운곡 원천석우울한 시대 서민의 고통을 대변하고 저항하며 절의를 지킨 천재 시인매월당 김시습치악산에는세상과 어긋나지 않게살려는 사람들의고독과 한이 배어있었다배반의 길은 끝내 단맛을 다해고통이 기다리지만의로운 길의 여정은 외롭고 힘들고 다쳐도그 끝에는환희를 맞는다가슴 속에 맺혀있는고통과 분노,근심과 회한을 버리고새로운 길을 모색한 선인들의발자취를 따라가며구룡사에서 상원사까지구불구불 이어진아름다운 능선과깊은 골짜기를 바라본다명예와
[사랑은]사랑은 쓸쓸해서 애처롭고사랑은외로워서 고독하다사랑은처연해서 고결하고사랑은 숭고해서 아름답다-보성 곰재산뮤지컬소설 작가 노트
[철쭉 연가] 그대가 밟고 간 빛을 따라외로운 길을 나섭니다마음을 건드리는 미풍에눈물이 서리고붉어지는 눈망울에가슴이 시립니다야생의 향기와바람의 변주는그대가먼저 밟고 간 길에붉은 눈물로 물들입니다처연한 눈물을하늘에 담을 수는 없었습니다 나는 조용히대지에 꿇어앉아목놓아 울어냅니다아름다웠던 기억,사랑스런 추억들이제대신할 날 기다리며고독한 꽃잎을그대가밟고 간 길에붉디 붉게 펼칩니다-보성 사자산뮤지컬소설 작가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