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김철홍의 생각에 관한 생각] 페이페이 리(Fei Fei Li) 스탠퍼드대 교수가 SBS D포럼에서 “넥스트 AI는 공간지능”이라는 주제로 온라인강연을 했다. 그녀의 가장 유명한 업적 중 하나는 ImageNet이라는 대규모 이미지 데이터셋을 만든 것이고, 제프리 힌튼 교수팀이 엔비디아의 GPU를 써서 ImageNet대회에서 우승했다. 이 사건이 인공지능의 딥러닝을 강화했고 컴퓨터가 사물을 알아보기 시작했다.나는 최근에 6개월 무료 사용 마케팅을 알게 되었고, 유료 버전을 사용하기 시작했
무거움을 내려두자 가벼움이 찾아왔다.어느 쪽이 더 낫다고 할 수 없다.무거움은 바람을 이길 수 있고가벼움은 바람을 탈 수 있다.한때는 한 곳에만 박혀있는 나무가불쌍하게 여겨졌다.그를 데리고 다니고 싶었으나 그럴 수 없었다.나이가 들어나무가 내게 하는 말을 알아들었다.너는 한곳에만 살 수 있는 힘은 없어.한 곳에 머물 수 있기 때문에35억 년 전 화석에 갇힌 세균을우리가 만날 수 있어.너와 나의 조상인지도 몰라.나의 일부라고 여기던 책을 내다 버렸다.수백 권의 책을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 보면 비극이라는 그들의 이야기깨달은 자의
[미디어파인=김철홍의 생각에 관한 생각] 뇌란 참 신비합니다. 과학자들이 알아낸 부분이 많지만, 아직 모르는 영역이 많습니다. 뇌라는 말을 ‘나’라는 언어로 대체하거나 ‘우리’라는 단어로 대체해도 의미는 다르지 않습니다.나이가 50이 되었을 때 칼 세이건의 를 완독했지요. 그 후로 세상은 달리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천문학 – 물리학 – 화학 – 생물학 – 인문학으로 이어지는 서양 학문체계가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지구 중심적 사고와 인간 중심적 사고가 우주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
[미디어파인=김철홍의 생각에 관한 생각] 정보가 완전하지 않은 시장에서는 자유시장만으로는 효율적인 결과가 나오기 어렵다는 점을 수학적으로 분석하고, 금융시장, 노동시장, 보험시장 등에서 발생하는 역선택(adverse selection)과 도덕적 해이(moral hazard)를 체계적으로 설명하여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질문한다.“경제학은 어떻게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가? 좋은 사회란 어떤 사회인가?”몇 가지 사례를 들어 쉽게 접근해 보자.“사회보험은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를 줄 수 있다.”“호주에는 대학에 진학하
[미디어파인=김철홍의 생각에 관한 생각] 작년(2024) 정년퇴직을 하고, 7월 미국 한 달 살기를 떠났습니다. 살면서 미국이란 말을 많이 하면서 미국을 가보지 못한 것의 모순과 버킷리스트 중 미국 한 달 살기를 실행한 것이죠. 센트럴파크 걷기, 타임스퀘어 둘러보기, 뉴욕 국립도서관 체험, 워싱턴 국회의사당, 백악관 둘러보기, 연방준비제도(FED) 가보기 등이 일정에 있었습니다.구글 지도를 펼쳐 찾아간 곳에 연방준비제도(FED) 문양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영어가 짧은 나는 물어보기가 어려워 두 번째 시도에서 연방준비제도가 리모델링
생은 자연으로부터 나오는 것이요죽음은 자연으로 들어가는 것이다.하여노자는 출구 없는 원이다.작가는 지하 폐지 압축공장에서 삼십오 년간 일을 했다.죽은 어머니가 무를 좋아해서무밭에 화장한 유골을 뿌려무를 맛있게 먹었다.감자 스튜와 말고기 소시지면 족했고 난로에 불을 지피고 가을 하늘에 커다란 연을 날리는 것 외에는 더 이상 바라는 게 없었던 여자게슈타포가 그녀를 강제로 끌고 가마이다네크 혹은 아우슈비츠의 어느 소각로에서 태웠다.그녀는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 하늘은 인간적이지 않다.태어나는 건 나오는 것이고 죽는 건 들어가는 것이라고
[미디어파인=김철홍의 생각에 관한 생각] 뇌로부터 감각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미각은 뇌로부터 가장 가깝다.촉각은 두 팔을 벌려 원을 그리면 그 안에 있다.후각은 두 팔을 벌려 원을 그리면 그 밖 어느 공간까지 이어질 수 있다.청각은 피부 경계면 밖으로부터 소리에 따라 다르겠지만 꽤 멀리까지 들을 수 있다.시각은 무한에 가까울 수 있다. 지구상의 물체는 지구의 곡률과 대기 효과 때문에 볼 수 있는 거리는 제한된다. 눈높이가 1.7m인 사람이 수평선/지평선을 볼 수 있는 거리는 약 4.64km이다. 그러나 높은 곳에 올라갈수록 더 멀리
[미디어파인=김철홍의 생각에 관한 생각] 운칠기삼.옛말에 어떤 일이 성공하려면 기술과 노력이 30%, 운이 70%라고 합니다. 이 사자성어가 서양에서는 어떻게 논의되었고, 일상에 스며들어 왔는지 궁금하군요.를 읽다가 페르마 - 파스칼 시스템(Fermat–Pascal system)이란 개념을 접했습니다.확률 이론과 결정 문제(probability theory and decision problem)에서 나오는 개념으로, 파스칼과 페르마가 함께 확립한 확률
[미디어파인=김철홍의 생각에 관한 생각] “미드저니, 챗GPT, 코파일럿 등 모든 주요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은 엔비디아 GPU와 플랫폼을 통해 개발되었다. AI 혁명을 가능하게 한 것은 바로 이 100억 배로 증가한 연산 능력이었다. 인공지능은 사용할 수 있는 연산 능력이 늘어나면서 할 수 있는 일도 계속 확장되고 있으며, 그 한계는 없어 보인다.”컴퓨터가 우리 삶에 직접적으로 들어온 사건과 시기는 1981년, IBM이 PC를 출시하면서부터라고 GPT는 알려줍니다. 44년이 지났습니다. 이때까지는 무어의 법칙에 의한 직렬연산의 시대
[미디어파인=김철홍의 생각에 관한 생각] 전자(Electron)는 원자 안에 마이너스(-) 전기를 띠는 입자입니다. 전자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금속 안에서, 전압이 생기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이동하려고 합니다. 전기는 전자가 이동하면서 생기는 에너지입니다. 작은 입자들이 도선을 따라 움직이면서 조명을 켜고, 기계를 돌리고, 충전도 할 수 있게 해주는 힘입니다.이 세상 모든 것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고, 전자는 원자 안에 있으므로 모든 것을 구성하는 재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 전기가 알려진 역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1600년
[미디어파인=김철홍의 생각에 관한 생각] ▶나 : GPT가 뭐야?▷chat GPT : GPT는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줄임말이에요. 쉽게 말하면, 많은 책과 웹사이트를 읽고 공부해서, 사람처럼 글을 쓰고 대화할 수 있는 똑똑한 컴퓨터 프로그램이에요.▶나 : Transformer는 누가 무엇을 하기 위해 개발한 프로그램이야?▷chat GPT : Transformer는 2017년에 구글(Google)의 연구팀이 만들었어요. 사람이 쓰는 언어를 더 잘 이해하고 번역하기 위해서 만들었어요.▶나
[미디어파인=김철홍의 생각에 관한 생각] 소스 코드는 사람이 읽을 수 있는 형태의 컴퓨터 프로그램입니다. 곧, 사람과 컴퓨터 사이의 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언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래머는 텍스트 편집기나 개발 도구를 사용하여 소스 코드를 작성합니다. 이 코드는 컴파일러나 인터프리터를 통해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기계어로 변환되어 실행됩니다. 다음은 Python 언어로 작성된 간단한 소스 코드 예시입니다.print("Hello, world!")이 코드를 실행하면 화면에 "Hello, world!"를 출력합니다.이 책은
[미디어파인=김철홍의 생각에 관한 생각] 에는 애쉬의 실험이 나온다. 2차 세계대전 직후, 많은 독일인이 유대인 대량 학살이라는 나치 이념에 따랐던 이유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집단적인 의식탐구가 이루어졌다.그들은 단순히 명령에 따랐던 것일까? 아니면 반대 의견을 내기가 두려웠던 것일까?1950년대, 스워스모어 대학교 심리학자 솔로몬 애쉬는 2차 대전이 끝난 이후 10년간 이 질문에 답을 찾으려고 했다.그는 실험을 설계했다. 실험참가자들이 시력 검사를 위해 8명씩 강의실에 들어온다.그들은 모두 독립적인 사고를 할
[미디어파인=김철홍의 생각에 관한 생각] 선불교에 화두가 있다.나의 화두는 “나는 누구인가?”다.“당신은 누구인가?”“나의 자아는 경계가 없다. 변하지 않는 이름과 주민등록 번호를 가진 ‘나’의 정체성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매 순간 변한다. 단일한 자아라는 개념 자체는 서사적 허구일 뿐이다." ‘나’ 라는 착각, 그레고리 번스 지음, 홍우진 옮김, 흐름출판. P.180 단일한 자아가 아니라는 철학적, 생물학적, 과학적, 심리학적 증거는 많다.첫째, 노자가 에서 말했다.“도를 도라고 말하면 그것은 늘 그러한 도가 아니다.
[미디어파인=김철홍의 생각에 관한 생각] 김근태기념도서관 옥상정원에서 도봉산을 바라보면 의정부부터 방학동까지 능선이 걸어간다. 이 능선은 너무 멋이 있어 망월사에서 우이동까지 자주 동행한다. 능선에 들어가면 능선을 볼 수 없고, 능선을 한눈에 보려면 능선에서 나와야 한다.도서관 옥상에서 보는 이 능선은 아름다워서 사진을 자주 찍는다. 사진은 언제 촬영하느냐에 따라 모습이 다르다. 눈이 덮였을 때와 해질 녘이 가장 아름답고 그 아름다움은 다른 아름다움이다. 오브제는 몸이 언제 어디서 보고 느끼느냐에 따라 달리 보이고 다르게 느껴진다.
[미디어파인=김철홍의 생각에 관한 생각]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1, 2, 이민진 지음, 유소영 옮김, 인플루엔셜』을 읽었다.작가는 왜 자신이 소설가가 되었는지 후기에 남겼다. 역사학을 전공하고, 변호사가 되었지만, 원하지 않은 간경화가 찾아왔다. 변호사 업무는 과중해서 버틸 수가 없었고 그녀는 소설가가 되기로 했다. 그녀는 인터페론으로 치료했다. 확률이 낮았으나 그녀는 운이 좋았다.작가가 머리가 좋아 이런 소설을 쓴 것으로 짐작했으나 후기에 잠깐 언급한 것만으로도 왜 그녀가 이렇게 판타스틱한 소설을 쓰게 되었는지 알 수 있다
[미디어파인=김철홍의 생각에 관한 생각] 오늘은 완연한 봄이다. 낮 최고 기온이 23℃다. 늦은 아침을 먹고 북한산 백운대에 오른다. 새로 산 중국산 스틱을 챙기고, 작년 스타벅스 리저브 뉴욕에서 사 온 텀블러에 동생이 사준 원두를 내려 담는다. 사과도 하나 깨끗이 씻는다.코스는 우이동 - 소귀천 – 대동문 – 용암문 – 백운 봉암문 – 백운대 – 백운대피소 – 하루재 – 우이동이다. 약 22,000 걸음, 13km 정도다.용암문에서 만경대를 우측에 두고 돌아 나가면 백운대가 떡하니 버티고 서 있다. 백운대 동쪽 암벽에 소나무가 박
[미디어파인=김철홍의 생각에 관한 생각] A : 빈 수레가 요란하다.B : 책 한 권 본 사람이 용감하다.C : 무지가 힘이다.D : 아는 것이 힘이다.A, B, C, D는 같은 말을 달리 표현한 것이다. 그런데 C와 D는 뉘앙스가 좀 다르다. C의 힘은 극우와 극좌의 성격을 띤다. D는 이성, 지성, 합리성, 교육 등 긍정 지식을 대변한다. 힘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는 의미다. 자연의 4가지 힘의 성격이 다르듯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작용하는 권력의 힘도 각기 지식과 믿음의 정도에 따라 다르다. 어떤 힘이 인류의 발전에 필요한지
[미디어파인=김철홍의 생각에 관한 생각] 기만과 자기기만, 이 질병은 모든 인류 집단에 공통으로 나타나며 어느 누구도 이 질병에 면역성을 지니고 있지 않다.타인에게 하는 거짓말, 자기가 자기를 속이는 일은 왜 일어날까?저자는 그것이 생존과 번식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며, 남을 속이기 위해서는 자신부터 속여야 성공 가능성이 커진다고 한다.전쟁의 첫번째 희생자는 '진실'이라는 문장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개인적 사회적 관계에서 수많은 거짓과 대면하며 산다. 개인대 개인, 집단대 집단, 민족대 민족, 종교대 종교, 정치 모든 분야에서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