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안용갑의 와인 이야기] 와인은 다른 어떤 술보다도 향기가 뛰어나다. 와인 향은 잔에 3분의 1 정도 따른 후 바로 맡는 게 좋다. 그리고 잔을 돌려 와인을 흔들게 되면 향이 더욱 발산하게 된다.처음 느껴지는 향을 아로마라고 하는데 신선한 과일 향, 꽃 향, 그리고 풀 향 등이 배 있다. 그리고 이차적인 향인 부케는 와인이 숙성되면서 발생하는 미묘하고 복합적인 향기라고 할 수 있다. 이 부케는 오크에서 숙성과 병입된 뒤에 발생하기 때문에 숙성된 고급 와인에서 주로 느껴진다.와인 향의 종류-꽃 향 : 장미 향, 제비꽃 향,
[미디어파인=안용갑의 와인 이야기] 여러 와인들을 함께 마시는 경우 순서를 정할 때 아래의 사항을 참고하여 와인을 준비하고 서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중에 마시는 와인이 앞서 마신 와인보다 품질이 낮을 경우 만족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가벼운 화이트 와인에서 가벼운 레드 와인, 중후한 레드 와인 순.- 오래 숙성된 와인보다는 숙성이 덜 된 와인을 먼저.- 알코올 도수가 높은 와인보다 낮은 와인을 우선.- 단 맛이 나는 와인보다는 단 맛이 없는 드라이한 와인을 우선.- 향이 진한 와인 보다는 향이 약한 와인을 먼저 마시는 것이 무
[미디어파인=안용갑의 와인 이야기] 최고급 샤토 와인이나 고급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은 언제 마셔야 되나?가장 현명한 대답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품종, 스타일, 빈티지, 어떤 음식과 함께 마시나, 마시는 사람의 취향, 즉 타닌의 거친 맛을 좋아하느냐,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느냐 등에 따라 달라진다.특정 빈티지 와인의 저장성에 대한 정보는 와이너리에서 작성한 정보, 소믈리에의 비평, 와인 상인이나 여러 가지 정기 간행물의 일반적인 빈티지 차트에서 얻을 수 있다.병 숙성의 진미를 알려면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한다. 병 숙성으로
[미디어파인=안용갑의 와인 이야기] 일반적으로 화이트 와인은 샐러드나 생선 요리에 새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고, 레드 와인은 탄닌이 치즈, 파스타, 육류의 기름기와 짙은 맛을 잘 조절해 주기 때문에 궁합이 잘 맞는다.이 공식은 오랜 세월 동안 다수 사람들의 입맛에 의해 결정된 것이다. 따라서 와인의 맛을 잘 아는 사람은 와인과 요리를 자기의 입맛에 의해서 스스로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리고 식사 중에는 입안에 고기를 씹으면서 와인을 마시는 것이 좋다. 그러면 고기와 와인이 서로 어울려 더 이상적인 맛을 낼 수 있다. 어떻든 와인과
[미디어파인=안용갑의 와인 이야기] 와인 병을 개봉하려면 먼저 코르크 마개 위를 덮고 있는 얇은 알루미늄 호일을 코르크 스크루에 있는 작은 칼을 이용하여 제거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호일에 쌓여 있던 코르크의 상태를 살펴 보고 더럽거나 곰팡이가 끼여 있으면 깨끗이 닦아 낸다. 그 다음 코르크 스크루의 끝을 코르크 마개 위 중앙에 대고 조심스럽게 돌린다.이 때 코르크 마개의 90% 정도 들어가면 멈춘다. 스크루가 너무 깊이 들어가서 마개를 관통해 버리면 코르크 조각이 와인에 떨어질 수 있다. 이제 코르크 마개를 조심스럽게 잡아당긴다.
[미디어파인=안용갑의 와인 이야기] 모든 알코올음료는 이뇨 작용 효능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알코올이 뇌하수체의 항이뇨 호르몬에 대한 방해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보통 이뇨 작용이 최고일 때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상승할 때이다. 와인 역시 이뇨 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레드 와인보다 화이트 와인이 이뇨 작용을 신속하게 수행한다.화이트 와인은 이뇨 작용이 있는 칼륨과 주석산의 농도가 레드 와인보다 높고, 또 레드 와인의 타닌이 항이뇨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샴페인은 탄산 때문에 보통 와인보다 이뇨 작용이
[미디어파인=안용갑의 와인 이야기] 와인은 무엇보다도 색상이 매혹적이다. 깨끗한 와인 글라스에 약 30~50ml의 와인을 따른 뒤 들어 색깔과 선명도를 확인한다.색상 : 화이트 와인은 젊은 와인일 때는 연둣빛을 띈 노란색이지만 오래될수록 그 색깔이 진해지면서 연한 황금색을 띄고, 나중에는 갈색으로 변한다. 레드 와인은 젊은 와인일 때는 아름다운 보라색이나 자주색을 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짙은 붉은 빛을 띠다가 주황색으로 변하고 결국에는 갈색으로 변한다.밀도 : 보통 연하고 담백한 색을 띠는 와인이 더 가볍고 산뜻하며, 진하고 어두운
[미디어파인=안용갑의 와인 이야기] 와인의 맛을 잘 느끼기 위해서는 입안에 한 모금 머금고 맛을 본다. 공기를 흡입한 다음 와인을 굴리듯 하여 입안 전체에 접촉시켜 가면서 특성을 느낀다. 와인의 맛은 달콤(단맛), 새콤(신맛), 텁텁(탄닌)한 맛이 어울린 복합적인 맛이라고 할 수 있는데, 와인마다 구성 요소의 정도가 달라진다.보통 화이트 와인은 새콤한 맛과 달콤한 맛이 강조되고, 레드 와인은 씁쓸하고 떫은 맛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보통 좋은 와인들은 신맛과 과일 맛, 탄닌의 떫은맛이 잘 조화된 와인이라고 할 수 있다.신맛
[미디어파인=안용갑의 와인 이야기] 최근 보고에 의하면 파킨슨씨병, 치매(알츠하이머병), 통풍, 류머티즘, 백내장 등 노년의 퇴행성 질환의 원인이 프리 라디칼의 공격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질병은 오랜 세월 동안 산화적 손상이 축적된 결과 나타나는 것으로 초기부터 계속해서 적당량의 항산화제인 와인을 섭취하면 항산화제가 프리 라디칼을 흡착하기 때문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또 와인에는 칼슘이 많아 주석산과 결합하여 침전을 형성할 정도인데 이 칼슘은 우리 몸에서 뼈를 만드는 주요한 성분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세포 분열, 세포내 효
[미디어파인=안용갑의 와인 이야기] 와인을 보관하는 데에도 온도는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10~15℃가 와인 저장에 적당하다고 하는데 이 온도는 옛날부터 와인을 일년 사철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킬 수 있는 유럽 동굴 내 온도이다. 여기에서는 숙성이 서서히 이루어지면서 오래 보관할 수 있었던 것이다.그러나 이론적으로 와인을 가장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온도는 화이트, 레드를 막론하고 4℃라고 할 수 있다. 이때가 물의 밀도가 가장 높기 때문에 차지하는 부피가 가장 적어진다. 모든 식품은 얼지 않을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가장 오래간다.
[미디어파인=안용갑의 와인 이야기] 와인을 마시는 것과 감정하는 것을 혼동하는 사람이 많다. 와인을 마시는 목적은 자기 자신의 즐거움을 위하는 것이고, 감정한다는 것은 객관적인 입장에서 평가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와인을 감정하는 행위는 지켜야 할 것이 많은, 엄격한 분위기에서 행해지는 분석적인 업무이다.그런데 즐겁게 마셔야 할 사람들이 와인을 평가하는 기준을 적용시켜 “와인은 이렇게 마시는 법이다.”라고 못을 박는 경우가 있다. 마실 때는 무엇보다도 즐거운 분위기에서 부담 없이 마시는 것이 최고이다. 와인의 감정(Tasting)은
[미디어파인=안용갑의 와인 이야기] 술이 간을 나쁘게 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술이 간을 망치는 데 공범은 될 수 있어도 주범은 아니다. 특히 간경변증은 알코올이 단독 범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도 발병 사례가 많고, 알코올 중독자 중에 간경변증이 없는 사람도 있다.보통 간경변증은 장기간 알코올을 과용한 사람에게 많고 학자들도 상당 기간 동안 매일 알코올을 섭취하면 간경변증이 된다는 이론에 반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양이 문제이다. 학계에서는 매일 순수 알코올로 80g 이하면 비교적 안전하고, 8
[미디어파인=안용갑의 와인 이야기] 피부를 각종 산화작용으로부터 보호하려면 외부 요인에 노출되는 것을 차단해야 하며 체내 방어 기구를 활성화시키거나 방어에 필요한 물질들을 외부에서 공급받아야 한다. 피부는 내부의 장기를 외부 자극에서 보호하는 최일선의 방어막이기 때문에 외부의 산화적 스트레스를 가장 직접적으로 크게 받는다.물론 건강한 피부는 이에 대한 방어 작용이 있지만 몸이 약하거나 계속되는 노출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광선이나 공해 물질 등에 의해 생성된 프리라디칼은 피부 세포를 공격하여 노화를 촉진하는데 여기서 항산화제는 프리
[미디어파인=안용갑의 와인 이야기] 와인은 긴장과 걱정에 대한 온화한 진정 작용을 하며 인간관계를 개선하고 대화하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이 효능이 낮은 혈중 알코올 농도에서도 상당 기간 유지된다는 점은 많은 실험에 의해서 확립된 이론이다. 물론 이 작용은 와인의 알코올에서도 나오지만 와인은 같은 농도의 알코올에 비해 작용이 느리고 오래 지속된다.특히 피노 누아르(Pinot Noir)라는 포도로 만든 와인, 즉 부르고뉴 포도주의 진정 작용이 보르도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고 한다. 실험에 의하면 한 잔의 와인은 긴장도를 35% 감소시
[미디어파인=안용갑의 와인 이야기] 와인 잔은 튤립 모양에 긴 손잡이 스템이 있는데 이것은 사람의 체온이 와인에 전달되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다. 또한 건배할 때 보울을 잡고 하는 것보다 맑고 청아한 소리를 느낄 수 있어 스템을 잡고 마시는 것이 좋다. 그리고 보울 모양이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이유는 와인의 향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 글라스 안에 맴돌도록 고안된 것이다.와인 잔은 와인의 색깔을 즐기기 위해서 무색투명해야 하며 그 두께는 얇을수록 좋다. 화이트 와인 잔과 레드 와인 잔을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레드 와인 잔은 보통
[미디어파인=안용갑의 와인 이야기] 알코올 발효는 포도를 술로 변화시키는 과정이지만 진정한 와인으로서 특성을 갖추려면 각 와인은 또 다른 과정을 거쳐야 한다. 화이트 와인은 포도의 향을 그대로 이전시켜 아로마를 얻어야 하고, 레드 와인은 껍질이나 씨에서 적절한 향미를 얻어야 와인이 되는 것이다.화이트 와인은 청포도의 주스로 만든다. 보통 책이나 잡지에 화이트 와인은 포도를 으깨서 씨와 껍질을 분리한다고 되어 있는데 이 말은 포도를 으깨어 주스를 짠다는 말이다. 이 주스를 발효시키면 화이트 와인이 된다. 이렇게 주스만 발효하면 색깔이
[미디어파인=안용갑의 와인 이야기]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와인은 첫째 알코올 농도와 산도가 높아야 한다. 즉 포도의 당도와 산도가 높아야 한다. 이 점은 절대적으로 포도가 자라는 환경 즉 테루아르에서 나온다.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잘되며, 수확기에 비가 없어야 하며, 단위 면적당 당 수확량이 적어야 한다는 등의 조건을 갖춘 포도밭에서 나와야 한다.그런데 더운 지방의 포도는 당도가 높고 산도는 낮고, 추운 지방의 포도는 당도가 낮고 산도가 높다. 예를 들어 프랑스라면 알자스, 상파뉴, 루아르의 포도는 당도가 낮고 산도는 높을 것이
[미디어파인=안용갑의 와인 이야기] 알코올이 암을 일으킨다고 확실하게 정립되어 있지는 않다. 알코올dl 보조 발암 성분으로 작용하여 다른 물질의 발암 가능성을 증가시킨다는 증거는 많다. 그련데 와인을 마시는 사람은 다른 술을 마시는 사람보다 암에 대한 위험도가 낮다. 와인에 건강을 지키는 성분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또 여러 가지 발효 식품에서 발견되는 자연 발생적인 발암제인 에틸 카바메이트도 와인의 페놀 화합물에 의해서 해독되므로 와인의 페놀 화합물은 발암 가능성을 감소시키는 역할도 한다고 볼 수 있다. 와인이 건
[미디어파인=안용갑의 와인 이야기] 와인의 산도는 위산과 비슷하고, 적은 양으로 타액 분비를 촉진하고 위장 운동을 자극하며 변비에 효과가 있다. 그리고 과량이나 고농도의 알코올은 위 점막을 자극하여 위의 운동성을 떨어뜨리는 역작용을 하지만 와인은 이러한 역작용이 없다.정상적인 사람은 적당량의 와인을 마시면 위액 분비가 증가하므로 감정적인 긴장에 의해 위액분비가 안 되는 환자에게는 식전의 와인이 효과적이다. 거기다 와인의 페놀 화합물은 살균 작용이 있어서 경련성 변비, 대장염, 설사 등 위장관의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
[미디어파인=안용갑의 와인 이야기] 와인은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에 맛이 서서히 변하다가 정점에 이르고 결국에는 수명을 다하게 된다. 이 기간은 와인의 종류와 타입에 따라 다르며, 알코올 도수가 높고 산도가 강하고, 타닌이 많은 와인일수록 오래 보관할 수 있다. 같은 타입의 와인이라면 보관 상태에 따라 수명이 달라질 수 있다.대부분의 와인은 제조된 지 1~3년 내에 소비되지만 고급 와인들은 대체로 10~20년까지도 보관이 가능할 수 있다. 숙성된 맛을 즐기려면 적절한 보관 환경에 맞는 장소와 방법으로 보관해야 한다. 와인 병은 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