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현의 토닥토닥] 25살, 나는 다시 1학년이 된다. 국문학과 문예창작을 배울 수 있고 문예창작을 전공할 생각이다. 그토록 바라던 ‘원하는’ 전공이고, 가고자 하는 길에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나는 기쁠 수 없었다. 최근 ‘문송합니다’라는 신조어가 화제다.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이 말은 ‘문과라서 죄송합니다’의 합성어다. 최근 뉴스에까지 이 말이 등장하며, 인문계 졸업생 90%가 논다는 자극적인 문구로 보도되고 있다. 대학가도 심상치 않다. 이미 몇 년 전부터 문과대학 일부는 통합되고, 폐과된 학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