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탈성장관리시스템 톨앤핏 모델 크리스틴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사는 초등학교 5학년 자녀를 둔 엄마는 자녀의 키성장으로 고민이다. 영양이 부족히 성장이 더디나 싶어 고기, 밥, 우유를 꾸준히 먹였는데 키는 잘 안 크고 오히려 살만 찌는 것 같아 걱정이다.

강남 대치동 학원을 다니는 학생도 작은 키가 고민이다. 아직 중1밖에 되지 않았는데 또래들처럼 키가 크지 않는다며, 키성장 클리닉에서는 분명 170cm는 넘을 거라고 했는데 성장판이 닫힌 건 아닌지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키성장이 더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부모 키가 작아 아이 키가 작을 수밖에 없다면, 키 작은 부모의 아이들 중 180cm가 훌쩍 넘는 사례가 종종 나오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게 된다. 부모 키가 작은데도 잘 크는 원인, 밥 잘 먹고 예상키가 큰데도 잘 안 크는 원인이 분명히 있다. 나이가 어리다면 성장판이 닫혀 안 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장판검사를 한다고 해서 키 안 크는 원인을 밝히기도 어렵다.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는 개개인마다 차이가 조금씩 있지만 일반적으로 남자아이는 만 16.5세, 여자아이의 경우 만 14.5세가 넘어가면서 거의 닫힌 상태가 된다. 성숙이 빠른 아이들이나 예민하고 스트레스가 높은 유형의 아이들은 이 나이보다 성장판이 더 빨리 닫히기도 한다. 하지만 성장판이 거의 닫혀도 성인처럼 완전히 닫힌 것이 아니라면 조금씩 약 2~3년간 키를 키울 수 있다. 하물며 성장판이 열려있는 상황이라면 쑥쑥 크지 못할 이유가 없다. 제대로 된 성장기 키크는 법을 알고 실천해야 한다.

밥 안 먹는 아이라면 양을 늘리는 연습부터 해야 한다. 양이 늘어난 다음에 키크는 식단으로 바꾸면서 성장에 도움 되는 음식들을 먹여야 한다. 이 때, 밥, 고기, 우유만 먹어서는 안 된다. 근육과 뼈를 만드는데 좋다고 단백질과 칼슘만 먹였다가는 다른 영양소와의 균형이 무너져 오히려 성장을 방해하게 된다.

반대로 식사량이 과해 살이 많이 찐 아이라면 적정 수준의 양만 먹을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같은 양이라도 고칼로리의 영양소가 적은 음식들이나 군것질을 먹어버릇하면 쉽게 허기가 지고 더 많은 음식을 찾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활동량이 적어 운동부족인 어린이들은 어떤 운동이든 흥미를 유발하여 움직일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단,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X자 다리인 아이에게 줄넘기나 농구, 과도한 점프 동작이 있는 운동을 시키는 것은 관절에 무리를 주고 부상의 위험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매일 뛰어다니고 땀 흘리는 아이인데 키가 안 크고 있다면 근육이 과하게 긴장된 상태는 아닌지, 과 활동으로 섭취영양이 모두 쓰여 키로 갈 영양이 없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봐야 한다. 활동량이 많은 아이라고 해서 운동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니며, 주로 어떤 근육을 쓰는지 알아보고 과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외에 늦은 취침, 예민한 성격, 스트레스, 바르지 않은 자세와 체형 등이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하거나 키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이 된다. 예상키가 컸더라도 성장방해요인이 많아지면 키 성장은 더뎌지고 예상키도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다.

비전문가의 말을 믿고 잘못된 성장관리를 하는 경우가 자주 있어 안타깝다. 키성장전문가를 찾아 식습관부터 생활습관 전반에 걸쳐 키 성장, 성숙과 비만, 자세와 체형을 동시에 관리하는 것이 초경과 성장판 닫히는 시기를 늦추고 키를 키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토탈성장관리시스템 톨앤핏 대표원장 이수경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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