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핑이비인후과 강흥수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어지럼증은 국내 전체 인구 중 30%에 달하는 사람들이 적어도 한 번 이상은 겪는 흔장 증상이다.

보통 어지럼증의 원인으로는 기립성 저혈압, 이석증, 메니에르병 등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 이석증의 경우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수많은 이석 중 일부가 제자리를 벗어나 세반고리관 안에 들어가 평형감각에 영향을 줄 때 나타나는 증상이며, 메니에르병은 귓속 달팽이관 안에 있는 내림프액 이라는 액체의 생성과 흡수 과정에 이상이 생기면서 귀 내부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서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또한 기립성 저혈압은 갑자기 일어설 때 순간적으로 핑 도는 증상으로 자율신경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혈압이 갑자기 저하되는 상태에서 발생한다.

이 밖에도 어지럼증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으로는 내이에 있는 전정신경에 바이러스 감염으로인한 염증이 생기는 전정신경염, 뇌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는 뇌경색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어지럼증의 대부분은 귀에 문제가 발생하는 말초성어지럼증이지만 중추성 어지럼증일 경우 심각한 질환이 원인일 경우가 많아 무엇보다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데 조기에 발견할 경우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어 두통 및 어지럼증이 심하거나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비디오안진검사는 어지럼증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데 중요한 검사 방법으로 고글처럼 커다란 안경을 끼고 양쪽 눈에 가해지는 자극에 따라 안구가 움직이는 것을 컴퓨터로 기록한 뒤 어지럼증의 원인이 귀에 있는지 뇌에서 발생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어지럼증 원인을 진단할 때는 비디오안진검사와 같은 정밀한 장비와 시스템을 갖춘 병원에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통해 환자 개인의 증상 정도, 지속기간, 청력 저하나 이명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지 여부를 꼼꼼하게 확인해봐야 한다.(부산 핑이비인후과 강흥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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