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평소 생활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피부의 문제들을 만나게 된다. 특히 자외선에 의한 색소침착이 생기게 되면서 나타나는 반점들이 외적으로 좋지 않아 보일 수 있어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
색소 침착은 대부분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멜라닌 세포들이 자극받아 나타나기도 하지만 외부적인 자극이 아닌 선천적인 문제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태어나면서부터 색소침착이 심해지는 색소 질환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반점의 수가 늘어나고 색이 진해질 수 있어 조기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며, 피부과 전문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멜라닌 색소 이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피부 질환이 밀크커피 반점인데, 이 반점 내에 1~2mm 정도의 작은 검은 점이나 구진이 있다면 반문상모반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반문상모반은 신생아보다는 유아기에 많이 발생하며 보통 얼굴, 배, 등, 팔다리 피부에 많이 발생하는데, 갈색 반이 먼저 발견되고 이후 다발성 흑자가 생겨나게 된다. 초기엔 밀크커피색 반점과 유사한 형태로 나타나 구분이 힘든 경우가 있지만 다른 점은 시간이 지나 흑자가 피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초기 진단과 초기 레이저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반문상모반은 대부분 유아기에 발생하기 때문에 자극이 적은 QX-MAX(Nd-YAG)와 피코웨이레이저 같은 저출력 레이저 장비를 이용하여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저출력 레이저 장비는 반복적인 치료에도 주변 피부의 손상 없이 타깃에 적용하여 치료할 수 있고 딱지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기존에는 고출력 방식을 이용하여 치료에 효과는 있었지만 흉터가 심하게 남거나 피부에 손상을 주어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이 높았고 통증 또한 심했기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저출력 레이저 기기로 치료 부담을 덜 수 있다.
난치성 색소질환은 각 질환에 따른 피부 내의 멜라닌 색소의 위치를 찾고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색소 치료 전문 레이저 기기 및 의료장비가 구비되어야 하며, 다양한 임상 경험이 있는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충분한 상담과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특히 반문상모반과 같은 갈색 반점은 색소 종류 및 깊이와 개인의 현재 피부 상태에 따라 각각 다른 레이저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또한 난치성 색소는 병변의 특징에 따라 다양한 레이저 장비를 병합해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초이스피부과 평촌점 허훈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