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좌식생활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은 근골격계 통증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오랜 기간 앉아 있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편안한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이때 목과 어깨, 허리 등이 굽어지면서 몸 전체의 균형이 틀어지기 쉽고 이런 자세가 생활화되면 체형 불균형이 찾아와 각종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특히 어깨와 허리통증에 시달린다. 어깨의 경우 신체 중에서도 사용 범위가 가장 많은 부위라 부상을 당하기 쉽다. 어깨의 움직임을 관장하는 힘줄인 회전근개가 잘못된 자세로 인해 손상받고 파열되기 시작하면 회전근개파열이 나타나 어깨의 운동 능력이 저하된다.
또 다른 대표 어깨질환인 오십견은 중년에 흔히 발병되는 질환이라 알려졌지만, 잘못된 자세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오십견은 어깨를 감싸는 관절낭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관절을 굳게 만들고 운동 범위의 제한이 생겨 팔을 들어올리는 것조차 힘들게 만든다.
허리통증 역시 다른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허리를 굽히고 다리를 꼬는 등의 자세를 장시간 지속하게 되면 척추 골반 등이 틀어지기 시작하는데, 이때 척추 뼈와 척추뼈 사이에 위치해 충격을 완화해주는 구조물인 디스크(추간판)가 돌출될 위험이 있다. 돌출된 디스크는 신경을 누르고 이로 인한 자극으로 허리통증을 동반한 극심한 허리디스크를 경험할 수 있다. 심할 경우 허리뿐만 아니라 다리까지 통증이 뻗어가 저리고 마비되는 감각이상이 나타난다.
허리통증은 허리디스크 외에도 척추측만증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 정상적인 척추는 정면에서는 일자로 곧은 형태를, 측면에서는 완만한 S자 형태를 띠고있는데,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는 경우 C자형이나 S자형으로 휘어져 있다. 이로 인해 척추는 물론 목, 어깨, 골반, 허리 등이 쉽게 피로해지고 몸의 대칭이 맞지 않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이처럼 안좋은 자세 등의 생활습관으로 나타난 어깨통증 및 허리통증은 방치하면 할수록 통증을 넘어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을 연쇄적으로 일으킬 수 있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상태일 때 병원을 내원해 빠르게 치료받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증 초기에는 도수치료와 같은 비수술치료로도 충분히 증상의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 도수치료란 치료자가 손과 소도구 등을 이용해 척추 관절의 부정렬을 바로잡고 주변 근육 등을 이완시켜 통증을 풀어주는 치료다.
도수치료는 비침습적 치료법인 만큼 약물이나 절개 등의 방법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폭넓게 적용할 수 있으며, 어깨 및 허리 통증 외에도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할 때 사용될 수 있다. 다만 사람에 따라 치료횟수, 강도 등을 조절해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는 숙련된 의료진에게 치료받아야 부작용을 줄인 치료가 가능하다.(대구 프롤로의원 국민한의원 정재욱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