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동안의원 도재운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가렵고 불쾌한 냄새가 나는 발가락, 건조해지면서 갈라지는 발톱, 무좀의 대표적인 증상들이다. 최근 기온의 상승과 함께 주말 비 소식 등, 습도 역시 상승하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발 사이 무좀균의 서식하기 좋은 시기가 됐다.

물론, 무좀질환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여름은 아니지만, 모든 질환이 발생 원인을 초기에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듯 무좀 역시, 원인균의 활동 그 시작을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한 대처법이라 할 수 있다. 이미 가려움증과 발톱 갈라짐 등을 확인했을 때는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즉 치료 역시, 습하고 온도가 높은 여름 철 무좀을 발생시키는 원인인 곰팡이균(백선균)의 활동이 절정을 보이기 전 그 원인균을 미리 제거하는 방향으로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해당 방법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 중 루놀라레이저는 무좀을 만드는 원인균 제거를 위한 의료적 방법으로 쓰인다. 광화학 반응을 이용, 무좀균으로 인한 감염 부위를 태우지 않는 레이저 조사를 통해 주위 정상피부의 손상 없이 무좀 질환이 생긴 부위에 레이저를 쐬면 열이 깊숙이 침투해 무좀균을 파괴하는 원리로 치료과정이 간편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와 함께 핀포인트레이저가 이용되기도 하는데, 무좀균이 서식하고 있는 곳에 강한 열을 전달하여 열에 약한 원인균의 제거를 돕는다. 또 열 전달을 통해 잔여 원인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발톱의 경우 개선 부위 재생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돕는다. 위 두 방법의 경우, 바르는 외용제나 먹는 약 등으로 개선이 어려웠던 무좀질환을 최소화 된 시간과 부작용으로 처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이미 질환으로 인해 발톱이 변형되거나 염증 등의 문제를 보일 시에는 오니코클립 등의 시술이 진행되기도 한다. 해당 방법의 경우 실비보험을 통해 치료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므로 이 점도 함께 확인 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레이저 등을 통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병변의 상태를 정확히 측정하고 이에 맞는 치료 방법을 전달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반복적인 시술이 필요한 방법이기에 사후 케어가 면밀히 진행되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상에서의 생활 습관의 교정 역시, 무좀균 개선과 무좀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발톱 무좀에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선 평소에 발과 발가락 사이를 꼼꼼하게 세척하고 건조해야 한다. 또 일상생활 중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수시로 발에 크림을 발라 각질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을 써 무좀균이 서식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신논현이지동안의원 도재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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