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편두통 증상, 이갈이 치료 필요한지 확인해야 [박한성 원장 칼럼]

박한성 원장l승인2021.06.04l수정2021.06.0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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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나가와치과 박한성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두통은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살펴보면 2011년 48만여 명이던 편두통 환자는 2019년 56만여 명으로 늘어, 전체 인구의 5~10%가 편두통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두통이 심할 때 진통제로 일시적으로 긴장성 두통, 편두통 증상을 완화시키는 등 해당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이들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편두통을 단순히 머리만 아픈 증상이라고 판단하고 방치하면, 만성 두통이 되어 일에 집중하는 것이 힘들 뿐 아니라 일상생활까지 어려워질 수 있다.

긴장성 두통, 편두통을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매일 6~7시간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긴장이 완화되도록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한다. 또 6시간 이상 공복이 되지 않게 끼니를 거르지 않아야 하며 일상생활에서 아질산염이 함유된 음식(소시지, 베이컨 등), 카페인, 술, 아민이 함유된 초콜릿, 치즈, 식초 등의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진통제의 일부 성분이 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진통제 남용을 피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처럼 편두통 예방·관리법을 적극적으로 실천했음에도 계속해서 두통이 심할 때에는 수면 중 이갈이가 원인인지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수면 중 ‘이갈이’는 이를 갈거나 이를 세게 다무는 등 소리가 날 정도로 위아래 이를 부딪히는 잠버릇이다. 잘때 이갈이를 하게 되면 주위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물론 본인의 턱에 100kg의 압력이 가해져 두통이나 턱관절 장애, 이명 증상, 치아 마모, 잇몸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특이한 잠버릇으로만 여기기 보다는 자신에게 적합한 이갈이치료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대표적인 이갈이치료는 턱관절 장애와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두통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이갈이 마우스피스’가 있다. 이갈이 마우스피스(스플린트)는 치아 손상을 막기 위해 착용하는 구강 장치로 이갈이를 할 때 치아와 턱에 가해지는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킨다. 이에 이갈이방지 효과뿐만 아니라 턱관절 장애, 관자놀이 통증 등의 증상들을 완화할 수 있다.

특히 스플린트 이갈이치료는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지 확인하고 환자 개별 치아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다음에 이뤄져야 한다. 개별 치아 상태에 적합하지 않은 구강 장치를 착용하게 되면 오히려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이갈이치료를 앞두고 있다면 치료 전 비정상적인 수면 중 이갈이 패턴을 확인할 수 있는 장치 ‘브럭스체커(Bruxchecker)’, 턱관절 내면의 변형 등 정확한 상태를 3차원으로 파악하는 CT, 환자 개별 데이터를 교합기에 반영해 검사하는 종합진단 등 체계적인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갈이를 계속해서 하게 되면 턱관절, 주변 근육에 강한 압력이 가해지고, 그 과정에서 턱관절 내부 중요 신경과 혈관들이 압박돼 편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이갈이방지가 아닌 이를 잘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구강 장치 스플린트가, 경미한 경우에는 자가행동요법,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의 치료 방법이 도움된다. 이갈이치료 방법이 다양한 만큼, 체계적인 검사를 진행한 후 자신의 증상 정도에 맞는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양재 가나가와치과 박한성 원장)

박한성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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