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미디어를 통해 여성의 암에 대한 내용을 보다 보면, 자궁경부암에 대한 내용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조사한 질병통계를 살펴보면, 자궁경부암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2,30대 환자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 동안 30%에 달하는 증가세를 보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문제가 되는 부분은 나이가 어린 여성들도 안심할 수 없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중년 이후 여성이 자궁경부암이나 관련 질환에 대한 위험군에 속해 있었으나 최근에는 2.30대 젊은 층에도 해당 질환이 자주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나는 어리니까 안심지대에 있다는 생각보다는 미리 예방하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궁경부암은 외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 질환이다. 성 접촉에 의한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이 주 원인으로 여겨지는데, 사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로 인해 자궁경부이형성증(CIN)에서 자궁경부암으로 발전 하게된다.
주요증상으로는 배뇨곤란, 혈뇨, 직장출혈, 요천통 등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과 고통을 안겨줄 수 있다.
따라서 자궁경부이형성정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자궁경부이형성증이 이미 발생한 경우에는 병변의 침습정도에 따라, 원추절제술 또는 경과 관찰을 하게된다. 특히, 반복적인 원추절제술은 환자에게 있어 적지 않은 부담을 받을 수 있고, 계속된 절제는 조산, 유산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결국, 반복적인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몸에 들어온 인유두종바이러스의 활동성을 억제하고, 면역세포에 의해 점차적으로 사멸시켜 나가야하는데, 이때 인체의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는, 직접으로 면역세포에 작용하는 약물치료와 온열치료, 국소적으로 약물을 투입하는 약침치료 등이 있다.
이러한 면역치료는 향후 항암치료와 함께 자궁경부암의 성장을 억제하고 세포사멸을 유도하는데 상승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수술과 방사선치료 이후 염증과 출혈, 통증 등의 부작용을 완화하고 수술 이후 재발과 전이 예방에도 많은 역할을 한다.
특히, 20-30대 여성에서 발생한 자궁경부암은 예후가 좋지 않아 수술치료를 통해 종양을 완전히 절제하였더라도, 1-2년안에 재발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향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종양 억제에 관여하는 면역세포의 활성도를 높이는 치료를 병행하는것도 중요하다.(립샘한방병원 진용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