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원장 강기원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SNS와 TV 등의 매체를 통해 보여지는 미의 기준이 슬림한 몸매를 강조하다 보니 여러모로 몸매와 체중을 관리하는 것은 현대인들의 필수적인 일상처럼 되고 있다. 간헐적 단식, 저탄고지 식단 등 여러 방법론이 제시되고 있지만 가장 접근하기 쉬운 것은 아무래도 무작정 굶고 운동을 하는 것이다.

당장에는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무작정 절식, 단식을 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체중이 빠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수분과 근육량의 감소 때문이 크며, 요요 현상이 일어나기 쉽다. 그리고 그러는 중간에 참지 못하고 폭식이라도 했다 치면 우리 몸의 위장은 굉장한 스트레스 상태에 놓이게 되며, 위장 내에서 발생한 냄새가 입냄새로 나올 수 있다.

다시 말해 즉흥적인 체중 감량을 시작하고 멈추는 것을 반복하거나 불규칙한 식사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 스트레스를 폭식으로 푸는 습관이 있는 경우, 체중감량의 부작용으로 위장의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 등에는 위열이 축적되어 기능성 소화불량증, 역류성식도염 등이 생길 수 있고 그와 동반되어 입냄새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구취는 단순한 구강 내부의 문제로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양치와 가글에 신경쓰는 등 구강청결을 유지하거나 치과치료로 해결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럴 때는 근본 원인인 위장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위열을 해소시키는 등의 치료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한약 처방을 통해 위산의 과다 분비를 억제하고, 위 운동성을 원활하게 하며 점막손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방식을 사용한다. 더불어 침 치료, 온열 요법 등을 몸 상태에 맞게 처방받음으로써 속에서 올라오는 입냄새를 치료한다.

단순하게 그때그때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입냄새 제거제를 찾는 등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고 시간을 끌다보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치료는 근본적인 원인 진단과 맞춤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우선 구취 자가진단을 해본 후 심한 것으로 나온다면 적합한 의료기관을 찾아 신체 전반적인 검사와 상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 강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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