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신동민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잦은 사용은 가까운 곳을 주시하는 근거리 작업으로 성장기의 아이들에게는 근시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최근에 비대면 교육으로 학생들이 PC를 대면하는 시간이 늘었고, 컴퓨터 게임을 사용하는 시간이 증가하여 성장기 청소년들의 근시 발생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들이 있다.

근시는 대부분 5~15세의 성장기에 발생하는데 근시의 발생시기나 진행속도가 빠를수록 성인이 된 후 고도근시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한번 저하된 시력은 회복되기 어렵고 또 요즘에는 적절한 치료로 근시의 진행을 늦출 수 있어 우리 아이의 눈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관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장기 근시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방법으로 드림렌즈가 있다. 이는 취침 과정에서 착용하는 것으로 렌즈의 후면이 각막을 눌러 편평한 형태로 변화시켜 낮 동안 잘 보이고 근시의 진행도 억제하는 원리로 일종의 각막굴절교정술이라고 볼 수 있다. 눈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략 렌즈를 착용한 채로 6~8시간 수면한 뒤 제거하면 교정 시력이 20시간 정도 지속된다.

다만 성장기 어린이 모두가 착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사전 정밀검사가 요구되며 그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기본 시력검사를 통한 나안시력 및 굴절값 측정, 눈꺼풀 및 각•결막의 이상 여부 검진, 각막의 곡률 및 지형도 검사 순으로 적합성을 판단한다.

정밀검사를 마치면 개개인에게 적합한 렌즈를 선택하여 착용 후 검사를 진행한다. 사후 관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눈이 렌즈에 적응하는 기간 약 한 달 정도 잘 관찰하고 시력이 안정되면 세 달에 한 번씩 검진을 통해 눈상태를 살펴야 한다.

드림렌즈에 대해 입을 모아 궁금해하는 부분은 자면서 렌즈를 착용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이다. 그러나 산소 투과율이 높기 때문에 수면 중 착용해도 무방하다. 유의할 점은 각막염 같은 부작용 방지를 위해 렌즈 세척 및 보관법을 숙지하여 청결 유지에 힘쓰는 것이다.

만약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착용을 즉각 중단하고 안과를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개는 각막이 원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주의사항만 잘 지킨다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퍼스트안과 신동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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