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일반적으로 습진은 통상 피부에 나타나는 가려움 홍반 및 부종 등의 모든 증상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며, 표피에서 세포간의 부종인 해면화가 나타나는 것이 주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혈관의 증식과 확장이 원인이며, 혈관이 확장되는 것은 밖으로 보기엔 피부가 붉게 변하는 것으로 보이게 된다.
까다로운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해당 질환의 형태를 파악하고 이에 맞게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습진은 어느 특정 질환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아토피와 건선, 지루피부염, 알레르기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모두 습진의 종류이다. 이러한 질환들은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질환마다 원인이 다르고 대처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원인으로는 외인성 인자와 내인성 인자로 구분을 할 수 있다. 화학적 성분이나 기계적 자극 등 피부에 직접적으로 자극을 주는 외부요인이 문제가 되는 경우에는 접촉성피부염이 발생하게 되고, 몸의 불완전한 활동에 의해 나타나는 신체 내부 자극의 원인일 경우에는 아토피나 지루성피부염과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치료에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내인성 인자라고 할 수 있다. 이유는 대부분의 질환의 다수의 원인은 내인성 인자에 포함되어 있으며, 외인성 인자의 경우, 습관 교정과 같은 인위적인 개선이 가능하지만, 내인성 인자의 경우 스스로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의 몸은 체온조절이나 면역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후천적인 환경변화나 상태변화가 본인의 선천적, 체질적 인자와 만나 몸 안에서 불균형을 형성해 피부장벽의 기능이상을 초래해 질환을 이겨낼 수 없는 상태를 만들게 된다. 따라서 치료를 위해서는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여 건강한 상태를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 시에는 한의학적 관점에서 체질을 고려한 탕약 치료나, 침, 약침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고 면역력과 피부장벽 기능을 제대로 만들 수 있도록, 내부의 선순환을 돕는 치료법이다. 또, 이와 함께 붉게 올라온 홍반이나 가려움 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외용제와 같은 치료를 통해 피부 외적 병변을 함께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해당 질환은 가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긁거나 하는 등의 비위생적인 대처로 2차 감염이 일어나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증상이 일어나는 초기에 해당 질환을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창원 하늘체한의원 차건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