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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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 청춘칼럼] 지금의 20대는 대학 입학만 하면 취업이 보장되던 경제성장기의 세대와 다르다. 대학을 가기위한 입시경쟁이 더 치열해진건 물론이고 대학교에 입학해도 취업을 위해 높은 학점 취득과 다양한 스펙 획득에 대한 경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높은 학점과 다양한 스펙을 이루어야 그나마 취업경쟁에서 기회라도 주어지기 때문이다. 기득권층에 속하는 사람은 그나마 여유롭게 스펙을 쌓을 수 있어 취업에 유리하다. 반면 비기득권에 속하는 사람들은 가난에 시달려 취업을 위한 공부와 활동이 어렵다. 기득권층과 비기득권층 사이에 견고한 철책이 세워진 것이다.

대부분이 비기득권층에 속하는 20대는 이러한 현실에 절망하여 지옥과도 같은 나라라는 뜻인 ‘헬조선’, ‘지옥불반도’,라는 단어를 자신들의 국가를 말하는 것에 사용하며 삶에 여러 요소들을 포기하는 ‘N포세대’라는 단어를 자신들을 가리켜 자조의 의미로 사용한다.

영화 '쇼생크 탈출' 이미지
영화 '쇼생크 탈출' 이미지

“이 철책은 웃기지. 처음엔 싫지만 차츰 익숙해지지. 그리고 세월이 지나면 벗어날 수 없어, 그게 길들여지는 거야.”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죄수들을 대표하는 레드가 한 대사이다. 쇼생크 탈출에서는 교도소에 길들여지는 죄수들이 나온다. 처음에는 교도소장의 부당한 처우, 부당한 교도소의 체계에 불만을 가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교도소의 체계에 적응하여 교도소 바깥의 세상을 포기하고 쇼생크를 나가는 것을 포기한다. 그들은 쇼생크에서 가장 쓸모없고 위험한 것이 희망이며 자신들에겐 오직 길들여진 삶만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20대가 헤치고나가야 할 현실은 이렇게 조국과 스스로들을 비관할 만큼 굉장히 힘들고 고통스럽다. 그러나 감옥의 안에서 앤디가 그러하였듯 20대 또한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의 강점을 계발하여 자신의 생존력을 올리는 한편 타인과 도덕과 윤리로 연대하여 갑질을 허용치 않는 사회적인 분위기와 내부 규범을 만들어야 한다. 사회의 기득권층 누구나가 교도소장이 될 수 있듯, 20대 또한 누구나 앤디가 될 수 있다.

20대여, 포기하지 말고 저항하라. 쇼생크를 벗어나는 일은 불가능이라 여겨졌다. 그러나 앤디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저항하고 탈출하여 감옥의 체계를 무너뜨렸다. 행동이 지극히 제한되었고 정보 또한 얻는 것이 힘들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앤디는 탈출하였다. 그보다 여건이 좋은 20대가 못할 일이 아니다. 포기하지 말고 헬조선을 탈출하는 앤디들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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