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겨울은 추운 날씨 때문에 사람의 움직임이 적어지는 계절이다. 여기에 더해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있는 습관이 치질 악화에 원인이 된다.
의자에 오랜 시간 앉아 있게 되면 신체의 압력이 고스란히 엉덩이에 집중되어 항문의 혈관들이 압박을 받아 항문에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어 치질 유발률이 높아질 수 있다.
치질은 항문 주위 조직에 생기는 모든 질환을 통칭하는 의학적 개념의 단어로 치루, 치열, 치핵 등의 항문 질환이 모두 치질에 속한다. 이중 치핵이 가장 많은 발병률을 가지고 있어 보통 치질이라고 하면 치핵을 가르키는 경우가 많다.
치핵이란 항문관 내에서 배변 시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혈관조직망과 점막이 부풀거나 늘어져서 덩어리를 형성한 상태를 말한다.
내치핵은 통증 감각신경이 없는 치상선 위쪽의 점막 조직에서 발생하므로 출혈 등의 증상이 주된 반면 외치핵은 혈전이 생겨 콩알만한 덩어리가 만져지며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치질 환자들은 대부분 수술적 치료법을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보존적 치료만으로 충분히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보존적 치료란 약물치료, 좌욕, 연고, 고섬유질 섭취, 배변습관 교정 등 다양한 방법들이 포함되며 그 중에서도 온수 좌욕은 가장 효과적이 예방법이자 치료법이다.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장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 및 수험생의 경우 가끔씩 일어나 항문에 압력이 집중되는 시간을 줄이고, 변비에 걸리지 않도록 평소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며, 복통 및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자극적인 음식을 멀리하는 등 치질 예방하는 방법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부천 서울장좋은외과 오정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