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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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최현성 청춘칼럼] 고등학교 시절은 입시를 위해, 대학생은 취업을 위해 학점과 스펙 획득에 대한 압박으로 고통을 받는다.

인생의 커다란 벽이자 생존의 가장 보편적인 길인 취업의 문을 통과 한다고 해서 고통은 줄어들지 않는다. 월급을 얻기 위한 직장에서의 업무, 직장 인간관계의 문제, 결혼에 대한 고민, 집을 얻기 위한 대출금 갚기 등 취업을 통해 물질적인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해도 우리의 삶에서 고통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 대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고통이 일어나고 돈이 많은 사람은 돈이 많은 대로 재산을 지키고 더욱 안정적으로 살기 위하여 고통이 일어난다. 고통의 연속인 삶에 절망하여 고통을 끝내기 위해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어 나고 있다. OECD 국가 중 우리나리는 자살률 1위라는 명예롭지 못한 기록을 얻고야 말았다.

물질의 부만으로는 고통을 줄이지 못한다. 돈이 고통을 줄이는 데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니다. 뼈가 부러졌을 때 깁스를 한다고 고통이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돈이라는 고통을 줄이기 위한 ‘깁스’를 얻었다면 그와 함께 고통을 견디기 위한 ‘진통제’로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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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해결할 수도, 그렇다고 회피할 수도 없는 우리는 살아가기 위해 필연적으로 고통을 줄이는 방법을 얻어야만 한다. 고통을 견디기 위해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가? 불교에서는 세상 만물은 고정된 것은 없다는 공사상을 제시한다. 고통 또한 고정되지 않고 변화한다는 것이다.

프란츠 카프카는 사람들에게 가져야할 마음가짐에 대해 이런 말을 남겼다. “절망하지 말라. 비록 그대의 모든 형편이 절망할 수밖에 없다 하더라도 절망하지 말라. 이미 일이 끝장난 듯 싶어도 결국은 또 다시 새로운 힘이 생기게 된다.” 그는 아버지의 지독한 반대와 결핵이라는 고통을 받았음에도 문학 작업을 한다는 자신의 목표를 끝내는 이루었다.

니체는 고통을 견디는 것에서 만족하지 말고 고통을 기쁨의 재료로 하라고 전하며 이러한 말을 남겼다. “먼 곳으로 항해하는 배가 풍파를 만나지 않고 조용히 갈 수만은 없다. 풍파는 언제나 전진하는 자의 벗이다. 차라리 고난 속에 인생의 기쁨이 있다. 풍파 없는 항해! 얼마나 단조로운가? 고난이 심할수록 내 가슴은 뛴다.” 니체는 수많은 반발과 지속적인 질병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사상을 정리한 서적을 내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삶을 살아간다면 고통이 영원히 연쇄되어 일어나는 것은 똑같다. 고통을 견뎌낸 현인들처럼 변화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고통의 벽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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