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이=오서윤 기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청소년국악단(단장: 유경화)은 2015년 8월13일, 지난해에 이어 <꿈꾸는 세종>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 2014년 여름, 미스터리 청소년음악극 <꿈.꾸.세>는 음악에 해설이 가미된 기존의 스토리콘서트 형식과 달리 그간에 볼 수 없었던 영화와 연주를 조화 시키는 새로운 형식을 선보이며 국악계 새로운 장르의 시작을 알렸다. [제2회 창작국악극대상] ‘연주상 수상’으로 기성 연주단체 못지않은 실력을 인정받은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의 <꿈꾸는 세종>이 2015년에는 보다 더욱 높은 완성도로 관객을 만나 재미와 감동을 두 배로 전달할 것이다. 모르던 역사를 알아가는 재미, 여러 장르를 맛깔나게 버무린 세련된 공연! 이 두 가지를 모두 잡은 2015년 <꿈꾸는 세종>을 기대해보자.

세종대왕의 위대한 한글창제 업적은 그의 음악작업으로부터 탄생했다?

역사에 남겨진 의문점이 <꿈꾸는 세종>의 시작이었다!

흔히 ‘한글 창제자’로만 알려진 세종대왕. 그러나 세종대왕은 우리 음악사에 ‘위대한 작곡가’이자 악기 율관을 제작하고 악보의 일종인 정간보를 창제하고, <여민락>을 작곡하는 등 조선음악의 르네상스를 일으킨 장본인이다. 세종대왕이 ‘왕의 이름’으로 직접 거행하며 음악부흥을 일으켰던 면을 조명해봄과 동시에, 백성과 음악으로 소통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했던 ‘세종대왕의 꿈’을 만나보자. 관객들로 하여금 뻔하고 당연한 교훈을 늘어놓기보다는 <꿈꾸는 세종>을 통해 우리 역사 속 음악 이야기에 한층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마에스트로 세종대왕의 음악적 발자취를 찾아나서는 청춘들의 좌충우돌 음악이야기!

<꿈꾸는 세종>은 음악과 영상의 입체적인 전개로 청소년 관객의 흥미와 몰입도를 더욱 높여줄 예정이다. 특히 연극과 뮤지컬계에서 촉망받는 젊은 연출가인 오경택 연출이 직접 대본과 영상연출을 맡아 한층 탄탄하고 흥미로운 전개로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공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울시청소년국악단 단원들이 무대 위의 ‘연주자’는 물론 영화 속의 ‘배우’로도 출연하며 그 끼를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다. 무엇보다, 쉽게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무대와 음악, 영상 연출을 통해 책에서도 보지 못한 세종대왕의 음악적 재능을 눈과 귀로 확인 할 수 있는 여름방학 대표 가족 음악극이 될 것이다.

국악계 차세대 주역들로 구성된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의 여름방학 특별콘서트!!

실력 있는 대학생을 중심으로 2005년에 창단된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2013년 유경화 단장의 취임으로 그동안의 관현악단 체제에서 벗어나 기성 연주단체와 차별화 할 수 있는 젊은 연주자들의 파격적인 작품 연출이 가능한 연주단체로 재탄생하였다. 그 동안 수많은 무대를 통해 기성연주자 못지않은 신진 예술인의 연주력과 가능성을 입증해온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지난 해 제2회 창작국악극대상 시상식에서 <꿈꾸는 세종>으로 연주상을 수상, 기존의 성인연주자들과 겨룬 공모전에서도 그 기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여름방학 특별콘서트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세종대왕 재위 시 중국을 섬기고자 하는 주위 관료들의 만류에도 굴하지 않고 우리글과 우리음악을 만드는 데에 정열을 불살랐던 세종대왕처럼, 우리 전통음악에 대한 발전적 계승은 물론 새로운 문화와 예술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문을 두드리는 젊은 국악인들의 용기 있는 도전을 응원한다. 이들이 있기에 국악은 더 이상 지루하고 어려운 것이 아닌 가장 세련되고 미래지향적인 예술장르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이다.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