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발표, 중국의 경제 전망은?
중국 6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발표, 중국의 경제 전망은?

[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지난 7월 3일, 중국 6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발표되었다. 제조업 구매자 관리지수는 중국의 전반적인 제조업 부문에서 얼마나 경기가 활성화되었는지, 둔화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발표된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는 50.5로 기준치인 50을 넘어 확장국면을 유지했다. 하지만 전달 수치인 50.9보다는 소폭 감소하여 4,5월 계속 증가하던 수치에는 제동이 걸렸다.

1) 제조업 PMI 지수에 대하여
PMI는 Purchasing Manger Index의 약자로 구매관리자지수를 의미한다. PMI 지수의 산출 방법은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된다. 기업의 구매담당자를 대상으로 재고, 신규주문 등을 조사하여 향후에 경기가 어떻게 될지 예측한다. 따라서 PMI지수는 소프트데이터(실제 조사하는 것이 아닌 설문조사 등으로 예측하는 지수)이며 다른 경제지표의 선행지표로 활용되고는 한다. PMI 지수 산출에 활용되는 항목으로는 신규 주문, 생산, 고용환경, 물품 배송, 주문 등이 있다.

 현재 앞서 소개한 중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제조업 PMI 지수를 매달 발표하고 있으며 이는 경기 활성화 및 둔화 예측에 도움을 준다. 주로 주목해야 하는 점은 PMI 지수가 50이 넘는지 안 넘는지(50이 넘으면 경기 확장, 넘지 않으면 둔화), PMI 지수가 상승세인지 하락세인지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PMI 지수는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하드데이터(실제 판매량 등 실물로 이루어진 결괏값을 조사한 데이터)와 달리 일부 과장된 면이 있다.

2) 그러면 중국의 경제는?
중국은 우리나라 바로 옆에 있는 경제대국인만큼 우리나라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유럽이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제외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리나라도 중국을 경제에서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야 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로 인한 달러 강세와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 등 미국은 자신들의 패권 및 중국 견제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에 더해 중국 시진핑의 정치체제 및 제로코로나 정책은 과거 2021년과 2022년 중국의 경제를 둔화시켰다. 하지만 이제 어느 정도 일상이 회복된 지금 우리는 중국의 경제 활성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처럼 압도적인 중국의 화력은 아니더라도 미국과 달러가 주도하는 세계질서에 카운터펀치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시아 및 전 세계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중국의 경제에 대해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휴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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