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컬처] 고우림 생일, 김연아가 기뻐할 날 [유진모 칼럼] 영화 '용의자'
[히스토리&컬처] 고우림 생일, 김연아가 기뻐할 날 [유진모 칼럼] 영화 '용의자'

[미디어파인=유진모 칼럼니스트] 7월 10일. 1509년 프랑스 신학자 장 칼뱅, 1856년 미국 발명가 니콜라 테슬라, 1871년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 1961년 배우 김부선, 1977년 영국 배우 추이텔 에지오포, 개그맨 박휘순, 1977년 가수 박주희, 1979년 배우 공유, 1980년 배우 한다감, 1982년 배우 양미라, 1983년 슈퍼주니어 김희철, 1990년 배우 성준, 배우 이시아, 1994년 배우 채수빈, 1995년 포레스텔라 고우림, 1996년 배우 문가영, 1999년 에이티즈 최산 등이 태어났다.

138년 로마 제국 14대 황제 플라비우스 하드리아누스, 2013년 골프 선수 구옥희, 2015년 이집트 배우 오마 샤리프 등이 눈을 감았다.

1919년 영국의 수공 자동차 제조 회사인 벤틀리가 설립되었다. 1921년 몽골 인민 임시정부가 수립되었다. 1940년 프랑스 제3공화국의 독일에 대한 항복으로 프랑스에 괴뢰정부가 수립되었다. 1973년 바하마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였다. 1998년 월마트코리아가 설립되었다.

하드리아누스는 수많은 콘텐츠에서 인용되는 '하드리아누스 방(성)벽'의 주인공이다. 하드리아누스 통치(117~138)인 122년부터 건설하기 시작해 6년 걸려 완성했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경계에 118km에 걸쳐 건설되었다. 현 경계를 기준으로 방벽은 전 구간이 잉글랜드에 속해 있다.

원래 높이는 5~6m였지만 주민들이 집을 짓는 등 여러 용도로 돌을 빼서 사용하는 바람에 현재는 1~2m 정도만 남았다.

하드리아누스는 로마 제국 최고 전성기의 오현제 중 세 번째 황제로 예술에 식견이 깊었다. 내정에 심혈을 기울인, 매우 실용적인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그리스의 철학과 예술 등에 심취해 처음으로 수염을 기른 황제인데 사실 얼굴에 푸른 반점이 있어서 그 콤플렉스를 가리게 된 게 유행되었다.

그는 양성애자로도 유명하다. 현재의 터키를 여행 중 알게 된 청년이 연인으로 유명하다. 또한 엄연히 사비나라는 황후가 있었는데 이는 매우 정치적인 이유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후에게 예의를 지키는 애처가였다고 한다. 방벽은 당연히 북쪽 세력으로부터 제국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하드리아누스 방벽의 의미는 요즘 유행어로 치면 쉴드 정도가 되겠다.

오마 샤리프는 이집트 출신으로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한 영화배우이다. 대표 작품은 '닥터 지바고', '아라비아의 로렌스' 등이다. 동방 가톨릭 교회의 일파인 멜키트 그리스 가톨릭 신자 집안 출신인데 1955년 이집트 여배우인 파텐 하마마와 결혼하기 위해 이 이름으로 개명했고, 결혼과 동시에 이슬람으로 개종했다.

그런데 결혼 후 부부 관계가 악화되어 1966년부터 별거에 들어갔고, 1974년에 이혼했다. 재혼은 하지 않았다. 그의 손자 중에 게이가 있는데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사랑을 베풀었다고 한다.

재혼은 하지 않았지만 여성 편력은 대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60대 중반의 나이에 인터뷰를 하러 온 여기자와 성관계를 가지기도 했는데 여기자는 그의 정력이 엄청났다고 증언했다고.

굉장히 유명해 각종 상품에 그의 이름이 사용되었는데 심지어 국내에서 한때 담배 이름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닥터 지바고'는 러시아 시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유일한 장편 소설로 제1차 세계대전, 러시아 혁명, 러시아 내전 등을 겪은 20세기 러시아를 배경으로 사랑과 인생에 대한 교훈을 준다.

영화 역사에서 걸작 중의 걸작으로 기록된 만큼 한 번쯤 감상해 볼 필요가 충분하다. 물론 원작 소설의 값어치 역시 뛰어나다.

공유는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2003)에서 주인공 지훈(권상우)을 괴롭히는 학생 중 한 명으로 데뷔했다. 그때만 하더라도 권상우는 톱스타, 공유는 무명이었지만 지금은 아무래도 '도깨비' 등의 영향으로 공유 쪽으로 많이 기울어진다.

송중기는 영화 '쌍화점'(2008)으로 데뷔했다. 지금에야 알아볼 수 있지만 개봉 당시만 하더라도 '조연 1, 2, 3' 중 한 명 정도였다. 이 작품의 남자 주인공은 조인성과 주진모. 아무래도 지금 송중기의 무게감은 주진모보다 더 무거운 듯하다.

이런 내용이 주는 교훈은 배우는 열심히 노력하고, 연기력만 갖춘다면 언제가는 성공할 날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물론 인물까지 뒷받침된다면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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