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또 다른 이면 다크웹,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들
인터넷의 또 다른 이면 다크웹,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들

[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인터넷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숨은 정보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 있다. 검색엔진으로도 찾을 수 없으며 매우 위험한 곳이다. 바로 다크웹이라는 곳으로 그런 정보들이 집합된 곳답게 불법적인 거래도 많이 이루어진다. 지금부터 개인정보가 얼마나 헐값에 팔려나가는지 그 실태에 대해 알아보자.

비밀번호, 신용카드, 신분증 정보를 사고파는 것은 피해자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끼친다. 하지만 이런 개인 정보는 다크웹에서 단돈 1달러에 불과하다. 최근 보고된 사례에 의하면 해킹된 구글 계정의 가격은 겨우 60달러(약 6만원)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다크웹에서는 위조가 시도 때도 없이 일어난다. 가짜 운전면허증의 평균 150달러(약 15만원)이며, 가짜 SNS 팔로워 1,000명은 겨우 2~5달러이다.

이런 다크 웹은 구글에서 찾을 수 없고 특별한 브라우저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의 숨겨진 이면이다. 다크넷 사용자의 신원과 위치는 익명으로 유지되고 암호화 시스템으로 인해 추적할 수 없어 범죄자들의 아지트가 되고 있다. 올해 초 전 세계 사법기관들은 합동 작전을 통해 사용자 데이터를 사고파는 다크웹의 제네시스 마켓을 폐쇄시켰다. 데이터 개인 정보 그룹 단체는 사이버 정보 보안을 위해 해당 데이터들에 대한 정보를 분석했다. 아래는 다크웹에서 거래된 정보들이다. 해당 기사를 통해 다크웹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기 바라며 이를 부정적인 용도로 활용하지 않기를 바란다.

1) 암호화폐 계정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지갑은 300달러(약 40만원) 내외로 거래되었다. 가장 유명한 미국의 코인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계정은 약 250달러(약 32만원)이며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로빈후드 계좌는 겨우 150달러(약 20만원)에 거래된다.

2) G메일 계정과 SNS 계정
해킹된 G메일 계정은 60달러(약 8만원)이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 등 SNS 계정은 25달러이다. 또한 해킹당한 트위터 계정의 가격은 20달러(약 3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만약 해당 계정에 1,000명의 팔로워를 원한다면 겨우 2~5달러 내외로 당신은 1,000명의 팔로워를 얻을 수 있다.

3) OTT서비스
여기서는 불법으로 특정 사이트 계정을 팔기도 했다. 에어비앤비 계정은 한 계정당 300달러이지만 해킹된 계정은 겨우 12달러(약 15000원)에 거래되었다. 최근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OTT 서비스 역시 넷플릭스는 1년에 20달러, 디즈니플러스는 겨우 3달러에 거래되었다.

4) 악성코드
흔히 악성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멀웨어는 다크웹에서 거래되는 가장 악질적인 물품이다. 이 프로그램들의 설치비용은 1,000개당 4,500달러(약 600만원)이다. 이들은 안드로이드 OS나 기타 다른 전자기기를 해킹하는 악의적인 목적을 지녔다.

이처럼 당신의 계정 사용자 이름, 암호 등을 소홀히 관리한다면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크웹에서 거래될 수 있다. 꼭 그 내용을 기억하고 다크웹이 없어지는 날이 올 때까지 주의해야 할 것이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휴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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