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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화가들의 그림에서 맥주 성분이 나왔다

[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1800년대 중반 덴마크에서 그려진 대부분의 그림의 기본 층에는 시리얼 곡물과 양조자의 효모가 남아 있으며, 이런 것들은 맥주 양조 과정의 부산물이었다. 아마 이런 부산물들은 예술가들이 캔버스에 점화 효과를 넣기 위해 남은 음식을 사용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암시한다.

기록에 따르면 덴마크 화가들은 때때로 맥주를 첨가함으로써 광택이 나는 페인트를 만들었다고 덴마크 왕립 아카데미 관리자인 세실 크라룹 안데르센은 말했다. 안데르센은 덴마크 국립 미술관에서 19세기 전반의 예술적 황금기의 그림을 연구하고 있었다. 그녀는 이 그림들의 화학적 구성을 이해하는 것이 그림을 보존하는 열쇠라고 말한다. 따라서 그림의 성분을 이해하기 위해 덴마크 그림의 아버지로 여겨지는 크리스토프 빌헬름과 그의 제자인 크리스티안 실러루프 쾨브케의 작품 10점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심층 분석에서, 맥주에서 나오는 단백질뿐만 아니라 밀, 보리, 메밀, 호밀 등 다양한 조합이 나타났다. 맥주는 1800년대 덴마크에서 가장 흔한 음료였고, 액체 금과 비슷했다. 즉, 예술가들이 구매할 수 있는 많은 잔여 효모가 있었을 것이라고 연구원들은 말한다.

이런 작품의 구성 요소를 분석하는 것은 보존자들이 작품을 더 잘 보존하고 예술가들의 삶과 장인정신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재학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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