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가 모국어이면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다
성조가 모국어이면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다

[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언어에는 여러 가지 분류 기준이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기준 중 하나는 성조이다. 과연 성조가 있는 언어를 말하는 것은 음악적 능력에 영향이 있을까?

중국어와 같은 성조 언어는 음높이를 사용하여 동음이어도 다른 뜻을 가질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중국어에서 mă는 말을 의미하지만, m 는 엄마를 의미한다. 또한 스페인어와 같은 비음절 언어는 때때로 감정을 제안하기 위해 성조를 포함하기는 하지만 단어의 의미를 바꾸지는 않는다.

중국어 화자이자 플루트 연주자로서, 류 징슈안은 언어와 음악 사이의 연관관계에 대해 궁금해했다. 듀크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는 동안, 류는 203개국에서 온 거의 50만 명의 음악적 능력을 분석하는 것을 도왔다. 그녀는 참가자들이 일치하는 멜로디를 식별하고 노래의 리듬에 맞는 비트를 찾는 등의 실험을 했다.

평균적으로, 성조 언어를 구사하는 19개국의 원어민들은 비성조 언어를 구사하는 29개국의 원어민에 비해 멜로디 작업에서 더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성조 언어로 구사하는 제1 언어는 멜로디 인식을 향상했다. 하지만 성조 언어 사용자들은 리듬 작업을 더 못하는 경향이 있었다.

언어와 음악에 대한 이전의 연구는 종종 영어와 광둥어 또는 표준어인 두 개의 언어만을 비교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더 많은 언어와 성조를 기반한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성조를 포함한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음악적 재능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는 일반적인 결론에 도달했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휴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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