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용어, 이제는 환자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야할 타이밍
의학용어, 이제는 환자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야할 타이밍

[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의학 언어들은 복잡하고 어렵다. 그리고 그런 언어들을 환자에게 쓴다면 환자들을 당황하게 할 수 있다. 또한 몇몇 흔한 말들은 직설적으로 들리지 않아 머리를 긁게 만든다. 예를 들어, 환자의 신경학적인 검사를 할 때 "매우 손상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칭하는 것은 환자 입장에서 그다지 좋게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이 말은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1년, 과학자들은 미네소타주 박람회의 성인 215명에게 언어와 환자가 의사로부터 듣거나 그들의 말에서 볼 수 있는 12가지 의학적 속담을 해독하도록 요청했다. 설문에 응한 사람 중 단지 20%만이 의사가 "엑스레이에서 발견된 결과들은 꽤 인상적이었다"고 말했을 때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했다. 위의 언급된 말은 의사가 당신의 몸에 나쁜 결점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원래대로 해석과는 약간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의사들은 설문조사에서 환자와 대화할 때 의학용어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에 압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의사들은 자신들이 그런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도 못한다. 이런 용어는 자곤 망각이라고 불린다.

연구팀은 자신들의 연구 결과가 의사들에게 잠깐이라도 환자들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는 문구들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의사가 불분명한 말을 할 경우, 환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밝힐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과학자들은 이것에 대해 의사들에게 수년간 지도해 왔다. 특히 병원에 갈 때 그는 환자들에게 제대로 이해했냐고 물어보기를 권하고 있다.

의학 용어에 대해서 환자들과의 소통은 필수적이다. 의학 용어 자체를 바꾸기는 어렵지만 의사들의 관점을 바꾸기는 쉬울 것이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재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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