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화산 폭발
가장 큰 화산 폭발

[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태평양에 있는 헝가리 통가-하파이 화산이 폭발했을 때, 이 사건은 매우 흥미로웠다. 1월 15일의 폭발은 매우 격렬해서 수증기가 우주에 도달했는데, 이것은 최초의 사례이다. 그리고 그 사건은 가장 많은 번개를 만들어 냈고, 이는 2018년 인도네시아의 크라카타우 폭발이나 2021년 미국 남부 전역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보다 훨씬 더 많은 수치이다.

해당 폭발은 너무 많은 에너지를 방출하여 지구 대기층의 교란이 태양 지자기 폭풍의 교란과 맞먹었다. 과학자들은 해당 폭발을 다른 화산 폭발보다 최상급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생일대에 한 번 관측할 만한 사건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폭발 당일 과학자들은 전자기 스펙트럼의 자외선 부분에서 "특이한 것"을 찾았는데, 이는 위성 데이터에서 일시적으로 자외선 방출이 감소한 화산의 위치와 일치하는 둥근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우주와 대기권의 경계라고 생각되는, 해수면으로부터 100킬로미터 상공에서는 아래로는 아무것도 관측되지 않는다. 하지만 해당 폭발 직후 관측되었다는 점은 해당 입자들이 충분히 우주 공간으로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과학자들은 대폭발 당일에만 화산과 그 주변에서 최소 40만 번의 번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는 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슈퍼셀 뇌우에서 일반적으로 관측되는 것보다 규모가 더 높은 것이다. 화산의 폭발 에너지 중 일부는 플라스마가 다른 대기 입자와 공존하는 지구 대기층인 전리층에 도달했다. 폭발로 인한 대기압 파가 우주로 전파되었고, 플라스마가 주변으로 이동한 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우주의 날씨를 주로 태양의 영향에 의한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연구 결과는 화산이 그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백두산의 화산 폭발이 대두되는 만큼 주목해야 할 연구 결과가 아닌가 싶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재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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