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생물 청각의 비밀
고대 생물 청각의 비밀

[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1억 년 전에 고양잇과로 알려진 곤충들의 지저귀는 소리는 지구의 밤의 소리를 지배했다. 그리고 현재 남아있는 화석들은 해당 곤충들의 귀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보여준다.

중국에서 발견된 약 1억 6천만 년 된 고양잇과 동물의 24개 화석은 가장 초기에 생존했던 곤충들의 귀 모습을 보여준다. 오늘날의 고양잇과 동물에게서 발견된 것과 같은 고대의 소리 센서는 근거리, 고주파 소리를 처음으로 감지하여 곤충들이 포식자들로부터 숨는 것을 도와주었을지도 모른다.

곤충들은 공중에 음파를 보낸 최초의 육지 거주자들이며, 이 곤충들은 종종 시각으로 보는 것보다 더 먼 거리에서 의사소통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일부 곤충들은 더듬이를 이용하여 공기 중의 진동을 감지하기도 했으며 포유류와 같은 귀를 가지고 있기도 했다.

중국의 화석들을 분석한 결과, 청력을 통해 고양잇과 귀뚜라미가 짝짓기할 가능성이 있거나 수컷 경쟁자를 찾는 능력이 있다고 알려진 기록이 1억 5천 7백만 년에서 1억 6천 6백만 년 전인 쥐라기 중기로 넘어간다. 콜로라도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곤충과 귀뚜라미의 이전 기록 보유자들은 약 5천만 년 전이다.

게다가, 약 1억 5천 7백만 년 전부터 2억 4천 2백만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중국, 남아프리카 및 키르기스스탄의 87개의 수컷 고양이 날개 화석에서 소리를 내는 구조물들은 최대 16킬로헤르츠까지의 고주파수를 포함하여, 다양한 울음소리를 발생시켰을지도 모른다.

고주파수의 소리는 멀리 이동하지 않으며, 이것은 고양잇과 동물들이 짧은 거리에서 의사소통할 수 있게 해주었을 것이다. 그러한 특성은 포유류의 청력이 비슷한 시기에 향상되었기 때문에 유용했을 수도 있다. 또한 이런 능력은 일부 포식자로부터 도망치는 데에도 도움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재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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