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은 아직 살아있다 [함께 보는 우주]
화성은 아직 살아있다 [함께 보는 우주]

[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화성은 지질학적으로 죽은 행성은 아니다. 과학자들은 화성의 많은 최근 지진들을 분석했고 이 지진들이 화성의 표면 깊은 곳에서 움직이는 마그마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것은 화성이 여전히 화산 활동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4년 전 화성에 착륙한 이후, 나사의 인사이트 탐사선은 1,000개 이상의 화성 지진을 감지했다. 탐사선의 지진계는 지진파를 기록하는데, 이는 지진파의 크기와 위치에 대한 정보를 보여준다. 이전의 연구들은 몇몇 화성 지진들이 Cerberus Fossae라고 알려진 지역에서 비롯된 것을 밝혀냈다. 특히 단층들로 가득 찬 이 지역은 Insight 착륙선으로부터 1,000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다. 과학적으로 말해서 지금까지 세르베루스 포새와 관련된 대부분의 화성 지진은 꽤 친숙했다. 낮은 진동수인 화성의 진파는 지진과 비슷해 보였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현재 1,000개 이상의 고주파 지진을 포함한 거대한 화성 지진 표본을 분석하였는데, 이는 지구상의 지진과는 전혀 비슷하지 않다. 고주파 지진의 기원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연구원들은 상대적으로 약한 신호를 함께 추가했다. 이 지진파 더미에서, 연구원들은 세르베루스 포새 방향에서 오는 지진 에너지의 양의 정점을 보았다.

다른 종류의 화성 지진이 모두 한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다. 이전의 연구는 화성의 표면이 식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줄어드는 것 때문일 수도 있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달에서 일어나는 그 과정은 지구 전체에 골고루 퍼지는 지진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연구진들은 말했다.

그리고 탐사선이 측정한 지진파와 지구의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파를 비교함으로써, 연구원들은 저주파 화성 지진이 아마도 화성의 표면 아래 수십 킬로미터를 움직이는 마그마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을 추가로 보여주었다. 일부 사람들이 암시한 것처럼, 지질학적으로 죽은 행성이기보다는, 화성은 놀랍게도 역동적인 장소일 수도 있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재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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